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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평면 수술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이중평면 가슴 수술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성형수술의 특성이 있다면, 트렌드가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렌드가 유독 빨리 변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의원들끼리의 과다한 경쟁이 그 한 축일 것입니다. 성서 말씀 중 "하늘 아래 새 것이 없나니..." 라는 구절이 있어요. 

    수술, 그게 제대로 된 수술이라면 방법은 절대로 하루아침에 새로운 게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의사들이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그러면서 부작용도 양산해 보고 그런 일들이 긴 시간에 걸쳐서 경험이 누적되면서 비로소 하나의 수술 방법이 안정적으로 많이 쓰이게 되는 것이에요. 절대 한 명의 천재 의사가 혼자 열심히 개발해서 내놓는, 그런 게 있을 수 없어요.

     

    지금도 인터넷을 보면 성형외과들 (혹은 일반의 선생님이 성형외과로 개업하신 의원들)이 'OO 가슴수술법',  '@@ 수술법' 등으로 유료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을 허다하게 봅니다. 그러나 한 마디로 말하자면 수술 방법이란 '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술법' 이라고 광고하는 건 99% 이상이 불법이에요.  이 세상에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나만 할 줄 아는 수술법. 그런 건 없습니다. 그런 '비법' 이 있다고 환자를 모객하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완전히 의료법 위반이지요.

     

    이중평면법도, 근막하 수술법도 그렇습니다. 이미 정말로 오래 전부터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시작되어 계속 계속 해 온 방법들이에요.  이미 20~30년이 넘은 수술법들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쓸만한' 수술법은 그 정도 시간이 지나 있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병원들끼리 경쟁을 하다 보니 선전 광고에 저마다 열을 올리게 되었고, 광고에 필수적인 것은 '차별성'이며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이므로 자꾸 "더 새로운, 더 진보된" 방법이라고 어필하려 하는 세태가 된 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이나 전자제품은 신제품일수록 좋을지 모르지만 수술법이란 그렇질 않아요.  의료 기기, 의료 관련 제품들도 그렇지 않지요.  최상의 수술방법이란, 오랫동안 숙달된 방법들, 오래도록 연구되어 많은 의사들이 그 장단점과 함정과 여러 가지 테크니컬한 팁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마르고 닳도록 회자된 것들이 사실은 최상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를 포함해 모든 외과 의사는 단 하나의 수술 방법을 완전히 숙달하는 데까지조차 아주 장기간의 수련이 필요합니다. 단일한 수술법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몸 상태, 재수술 여부, 환자가 원하는 방향 등에 따라 전부 다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니 결코 '새로운 수술'을 모든 이들에게 적용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문제의 소지 또한 많은 것입니다.

     

    이중평면 수술이 새로운 방법이 아니다. 옛날부터 수없이 많은 의사들이 써온 방법이다. 근막하 수술법 역시 그렇다. 이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설명할께요.

     

    1. 이중 평면은 대흉근을 절제한다?   X

     

    이중평면 수술법을 이해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해부학적인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림으로 이를 설명하려 했는데 그것 역시도 마냥 쉽지 않을 꺼에요.

     

     

     

    대흉근은 어깨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운데 있는 흉골과 늑골로 주행하는 근육입니다. 이중평면에선 대흉근 한가운데를 뚝 짜르는 게 아니고, 아랫쪽, 바닥에서 떼어주는 것입니다. 물론 늑골에 붙어 남아 있는 대흉근 섬유들도 있게 마련이죠.  이후 근육 위쪽으로 어느 정도의 박리를 시행합니다.

     

     

     

     

     

    대흉근 아랫쪽 공간은 보형물 들어갈 방이 되니 박리를 마쳤다면 근육을 윗쪽으로 박리해주면 대흉근은 위로 (그 박리 정도에 따라) 딸려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보형물을 삽입하면 보형물의 많은 부분이 근육 아래에 덮이게 되며 아랫쪽 일부가 근육 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2. 이중 평면을 해서 좋은 점은 뭘까?

     

    근육 위 위치와 근육 아래 위치 방법의 단점을 모두 개량한 것이 이중평면입니다.

    근육 위에 놓으면 보형물이 외부에서 너무 많이 만져지고 이물감이 드는 것이 문제이고, 

    근육 아래에 놓으면 보형물이 근육의 수축에 의해 위치의 불안정성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중 평면을 해 놓으면 근육에 덮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만져짐도 거의 없으면서,  근육이 바닥에서 떼어져 있으므로 근육 수축에 영향을 덜 받아 보형물이 이리저리로 옮겨갈 위험성도 적어집니다.

     

    그리고 이중평면 수술을 하면서는 자동적으로 근육 하연 - 밑주름선간의 섬유성 네트워크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더블 라인 (이중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이점이며,

    처진 가슴에서 근육 - 유방 실질간의 접점부 지지 인대가 탄력이 빠져서 쳐지는 구조를 개선해서 보형물과 함께 처진 가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이점으로 꼽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중 평면 수술은 나름대로 간단한 방법을 동원함으로 인해 그전까지 골칫거리였던, 가슴수술의 많은 문제점들을 해소시킬 수 있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널리 쓰여 온 것입니다.

     

    이중평면 수술의 단점이 있다면? 

    유방 하부쪽 즉 새로운 밑주름선쪽에서 보형물 하연이 (극단적으로 마른 환자에서) 만져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보형물을 너무 크게 쓰지 않거나, 혹은 복직근 등의 근막을 차용해서 보형물을 덮어주는 방법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3. 근막하 수술은 새로이 개발된 방법이다.

     

    말씀드렸듯이 엄청 옛날부터 해 오던 방법이에요.... 근막하 수술의 장점은 근육의 영향에서 보형물이 완전히 자유롭다는 것이죠.  그리고 근막으로 추가적 커버가 가능하니까 만져짐도 덜하겠구요.  그러나 근막이라고 부르는 구조물의 두께가 굉장히 얇기 때문에 근육 아래로 들어가 있는 것에 비하면 그래도 커버 조직이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요.

     

    대체적으로 아주 마른 환자분이라면 근육하 혹은 이중평면을 써야 돼요.  어느 정도 살집이 있는데 근육 위로 올리기에는 좀 부족하다. 그런 경우에 근막하 방법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중평면 수술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 Comments

    • 쿠스미 2019.02.10 21:48 Modify/Delete |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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