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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수술 후 관리

    가슴수술을 하고 난 후에 어떤 관리가 필요한 지를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가슴수술 사후 관리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

     

    원래 수술이란 수술실 내에서 모든 걸 끝내 놓고 환자를 내보내는 것이 우선이니, 첫 번째 원칙은 사후 관리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의 상태로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몸은 워낙 복잡하고 개인차가 많으며, 보통은 수술 전에 몇 가지 문제들을 갖고  임하게 마련이므로 수술에 따르는 여러 가지의 변수들을 고려한다면, 누구나 몇몇 사후 관리는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 마사지

     

    과거에는 마사지를 반드시 해 줘야 하는 것으로 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마사지는 보형물을 넣는 수술에서 특히 가슴수술에서만 적용되곤 했습니다. 가장 큰 의도는 보형물이 들어간 가슴을 더 소프트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마사지를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비수술적 피막 넓혀주기. 라고 번역됩니다.

    즉 보형물을 바깥에서 밀어서, 속에 형성돼 있는 피막을 터주고 보형물이 더 잘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시행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막 자체가 나쁜 게 아니며 적절히 형성된 피막은 보형물의 위치 안정성에 있어선 필수적인 것이며, 또 피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수술적 피막 넓혀주기라는 시도 자체가 쓸모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 되어 있은지 이미 오래입니다.

    현재 유방 성형의 교과서를 보면 마사지에 대해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할 필요도, 소용도 없는 행위가 보형물 수술후의 마사지입니다.

     

    저의 경우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사지를 전연 하지 않고 있습니다.

     

    2. 실밥 제거, 드레싱

     

    겨드랑이, 밑선, 유륜, 배꼽. 어디를 절개했건간에 보형물이 들어가는 입구가 있게 마련이고, 이 입구쪽은 당연히 잘 봉합이 되고 드레싱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피부 바깥쪽에서 봉합하는 것도 좋지만, 진피내에서 녹는 실로 봉합을 해주고 상피에서는 피부용 접착액을 발라주는 식으로 하는 방법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두 방법이 다 장단점이 있어서 꼭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저는 주로 매몰 봉합을 택하고 있는데,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잊지 마세요. 겉에서 봉합하건 안에서 봉합하고 밖에는 접착액을 코팅하건간에 흉터가 남는 정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흉터때문에 그 방법을 선택하는 건 아닙니다.

     

    매몰식 봉합을 하는 이유는 환자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병원에 한 번이라도 덜 오고 마음대로 샤워를 할 수 있게 해주려는 것이죠.

     

    보형물이 자리를 잘 잡고 위치의 안정을 유지하게 해주기 위해 테이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테이핑은 약 3~4일 정도가 지나면 거의 다 피부의 피지 분비 등에 의해 접착력을 많이 잃기 때문에 대부분 그 정도 시간이 지나면 떼어버립니다.

     

    3. 보정 브라

     

    보정브라는 보형물의 위치 안정을 위해 수술 후 초기에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원칙은 보형물이 가장 잘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정확한 박리를 해서 보형물이 의도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해 놓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보정브라는 사실 안 써도 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보정브라가 필요해 집니다. 새가슴이라서 윗볼록이 있다거나, 흉곽 골격에 문제가 있다거나, 비대칭이 있거나 다양한 상황에 보정브라를 그에 맞게 응용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4. 흉터 관리

     

    수술 상처는 봉합이 끝난 후 48시간이 지나면 상피가 자라 들어가, 거의 water tight. 즉 밀폐 상태가 됩니다. 그 이후부터 계속해서 상처의 수복된 강도가 강해지며 그 과정이 3~6개월 가까이 갑니다.

    한 달째 상처를 보면 대부분 빨갛게 보이며 튀어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놔두는 게 좋구요.

    3~6개월이 경과하면서 상처를 보면 빨간 상태에서 좀 더 갈색 계열로 진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부터 상처 주변의 조직은 계속해서 섬유조직등을 끌어들이게 되면서 상처의 성숙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를 Scar  Remodeling 이라고 부릅니다. 상처의 성숙 과정은 거의 2~3년 가까이 지속됩니다. 그 단계 단계에서 수복 과정을 도와주거나, 또는 제대로 안 되고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종류의 시술이 있습니다.

    흉터 관리에 대한 부분은 따로 글을 준비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5. 초음파 검사

     

    가슴 수술 후 초음파에서 확인하는 부분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부분을 열거한다면

    보형물과 살 사이에 피가 차 있거나 기타 장액종 등이 생겨 있진 않은지? (혈종, 장액종)

    피막의 형성이 과다하여 아주 두껍고 하얗게 보이지는 않는지? (구형구축)

    보형물 외피가 이상이 없는지? (누수, 파열)

    보형물이 위치를 잘 잡고 있는지? (회전, 위치 변동)

    초음파 검사의 좋은 점은, 아프지도 않고 환자가 고생할 일 없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록 초음파 검사는 주관적이며 특히 보형물 파손에 대해 완벽히 감별할 수 없다는 면에서 분명 한계점은 있습니다.

    비록 보형물 상태를 아주 정확히 검사하려면 MRI 를 해야 하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서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면에서 초음파 검사가 좀 더 자주 시행되고  있습니다.  

     

     6. 고주파

     

    고주파 시술은 심부열 즉 표피보다 더 깊이 있는 조직층에 열을 전달하기 위한 시술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고주파 시술은 통증의 제어를 위해 이루어집니다.

    정형외과적 통증 해결 방법으로서 물리치료를 위해 도입된 것이 고주파 시술이지만, 가슴수술 환자들에게는 주로 심부층에 열을 전달함으로 인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이물질이 들어 있는 가슴에 좀 더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따금씩 수술 후 통증을 느낀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고주파 시술은 별다른 사전 준비 없이 편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비교적 자주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잘 회복되고 있는 가슴에는 꼭 고주파를 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으로 가슴 수술 후 관리 방법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짚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자잘한 여러 가지 사후관리들이 있지만, 사후 관리란 무조건적으로 스케쥴링해서 진행한다기보다는 의사가 수술 후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판단해서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Comments

    • 냐옹 2014.04.06 01:37 Modify/Delete | Reply

      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2015.08.28 15:21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5.08.28 22:48 신고 Modify/Delete

      봉합이라는 것을 하는 이유는 상처가 벌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실로 꿰메 놓는 것이 가장 강한 힘으로 벌어지는 장력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이므로 봉합을 하는 것이죠. 본드로 붙여 놓는 것은 쉽게 생각해 벽에 액자를 달아놓는데 못을 박지 않고 접착제로 유리 액자를 걸어놓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접착제로 무거운 유리 액자를 벽에 붙여 놓으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떨어질 위험이 매우 크죠. 봉합을 안 해 놓고 오로지 본드로만 상처를 코팅해 놓으면 그 상처는 다시 벌어져 버릴 위험성이 아주 큽니다. 따라서 녹는 실을 진피 속에 매몰해서 속안에서 꿰메 놓고, 바깥 (상피)쪽에는 인체 본드를 발라놓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때 본드의 역할은 상처를 벌어지지 않게 하려는 게 아니고 상피 조직 사이로 이물질이나 미생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8.31 11:50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5.08.31 14:50 신고 Modify/Delete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있고,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있어요. 제 생각은 상피 세포를 바늘이 한번씩 뚫을 때마다 상피 세포가 트라우마를 받음으로 인해 비후성 반흔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한다 생각하고 될 수 있으면 진피내 봉합을 하려고 하는데요. 어떤 의사들은 진피내 봉합을 할 경우 포셉 등 수술 기구로 상피를 더 자꾸 잡음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오히려 더 준다 생각하고 비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한 진피-상피 봉합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정답은 의사가 어느 방법에 더 숙달돼 있느냐라고 할 수 있겠죠. 감사합니다.

      2015.08.31 15:48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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