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그랜트 스티븐스 박사 등 34명의 의사가 참여한 구형구축의 위험인자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 발표가 있어 한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의학적 연구 성과의 발표란 충분히 큰, 통계화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 숫자의 증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기간동안 환자들을 추적관찰한 기록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이번 논문과 같은 큰 연구 결과 발표는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유방수술의 많은 권위자들이 여기에 토론을 붙였으니만큼 그 중요성이 능히 입증되고 있는 논문입니다.
2560명의 환자를 유방확대술을 시행하고 34명의 의사들이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이 환자들을 5년동안 추적 조사한 임상 결과를 집계하였습니다.
보형물은 시엔트라. (우리나라에서는 실리메드) 한 종류뿐이었고 연구의 주 목적은 텍스처드 보형물과 스무스 보형물 사이에 구축의 발생률 차이가 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2560명의 환자 중 전체 구형구축 발생률은 5년간 7.6퍼센트로 집계되었습니다. 또 구축 발생률은 어떤 의사는 2퍼센트 미만, 어떤 의사는 17퍼센트 이상으로서 의사에 따라서 매우 그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 결국 구축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위험인자로 밝힌 것은
보형물의 표면 타입 ; 스무스 타입이 구축 발생률이 높다.
절개 위치 ; 유륜 둘레 절개가 밑선 절개보다 구축 발생률이 높다.
평면 ; 근육 위 위치시킬 때 근육 아래 위치시킬 때보다 구축이 많다.
혈종이나 장액종이 발생하면 구축 발생률이 높다.
그 외 마사지, 보정브라 사용, 사이즈 등등... 몇 가지 인자가 더 있습니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근육 아래로 넣을 때는 텍스처드나 스무스가 구축 발생률이 비슷하며 근육 위로 넣을 때 스무스가 구축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근육 위로 넣건 아래로 넣건 텍스처드가 구축이 덜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근육 아래로 넣는 것과 밑선 절개로 가는 것이 구축이 확실히 덜 생기는 것 역시 통계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수술 후 마사지를 한 경우 구축 발생이 많았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사실 수술 후 마사지는 1970년대에 유행했던 것으로 구축률을 줄이겠다는 생각에 많이 하였지만 실제로는 마사지가 구축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연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구축을 줄이기 위해 마사지를 하겠다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같은 발상이며 이젠 폐기되어야 하죠.
본 연구를 간결히 종합하면 구축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텍스처드 보형물, 근육 밑 위치, 밑선 절개 접근 방법이 가장 예방적 효과가 큰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보형물의 사이즈, 보정브라의 사용 등에 대해서는 조금 석연챦은 내용들이 있고,
시엔트라 (실리메드) 한 회사의 보형물만을 갖고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한 보형물들을 갖고 좀 더 역학조사가 병행, 보강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좋은 금요일밤 되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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