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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와이프 (The good wife)를 보고...

    오늘은 재미있는 미드, 법정 드라마 굿 와이프 (The good wife)  시즌 1,2를 보고서 한 줄 써 보겠습니다.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일단 추천드려요.

     

    미드를 좋아하고 약간 옴니버스식이면서도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도 있는 드라마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되고요. 

     

    일단 저는 지금껏 본 영화들 중 랭킹 Top5를 꼽는다면 그 중에 하나로 톰크루즈의 어퓨 굿맨을 주저없이 꼽을 꺼에요.

    법정 영화/ 드라마를 정말로 좋아하거든요.

     

    법정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반전인데,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상식을 뒤엎는 막판의 전개라는 요소가 어퓨 굿맨처럼 멋지게 나왔던 스토리를 본 적이 없는 것같애요.

     

    글렌 클로즈, 로즈 번의 데미지도 엄청 재미있게 봤어요. 제가 본 미드 중 가장 박수를 치고 싶었던 작품인데요.

     

    상식을 깨고 여성 변호사들의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고, 매회마다 앞부분에 현재의 급박한 상황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 전개를 통해 과거의 상황을 계속 스토리 텔링해 주는 방식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였어요.

     

     

    굿 와이프는 그에 반하면 뭐랄까 조금 밋밋한 데는 있어요. 아주 절박하게,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긴장하게 하는 그런 요소, 스릴러에 가까운 전개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법정이란 곳에 대해 정말 사실적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점, 미국 변호사들의 삶과 법무 법인의 사업에 대해 아주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선 "이런 드라마가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힐러리 클린턴을 묘사하는 듯한 역할의 주인공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그 존재 자체가 너무나 정체성의 혼란스러움이 있어요.

    남편의 부정과 스캔들. 가족을 다 삼킬 듯이 몰아치는 그런 풍랑 속에서

     

    남편을 지킬 것인지,

    부정을 저지른 남편에게 등을 돌릴 것인지?

     

    창녀랑 신나게 바람을 피웠던 남편의 부정을 눈감아 준다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훌륭하다 할 수 있겠지만 어찌보면 너무 현실 지향적인 모습일 듯하고.

    남편의 부정을 이유로 이혼과 위자료를 청구한다면, 상식적으로 맞는 행동이겠지만, 아버지와 함께 살길 열망하는 아이들을 위해 못할 짓이고.

     

    과연 어떤 게 Good Wife의 결정일까요?

    어떤 것이 현명하고도 잃는 것이 가장 없는 처신일까요?

     

     

    당신이 알리시아가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미드들이 전형적으로 늘 그렇듯이, 드라마에서 알리시아는 계속해서 결정을 유보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확실하게 용서하는 것도 아니고 내치는 것도 아니고.

     

    남편 피터에게 보석을 신청하면서 집에 들이기는 하지만,  침실을 같이 쓰진 않고 쪽방에서 자도록 하는 부분도 그렇고요.

     

    직장 상사인 윌의 구애를 받고 완전히 거절하는 것도 아니고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나 피터의 끔찍한 편력을 본 시청자들은, 알리시아의 이런 애매한 태도를 보고서도 정말 심정적인 공감을 해줄 수밖에 없는 것같애요. 알리시아가 왜 'Good Wife'인지, 그걸 말로 설명할 길은 없어요.

     

    가정을 지키고

    아이를 삐뚤어지지 않게 키우고 가르치고

    직장에 다니면서 일도 열심히 하고, 식구들 부양하고

    그러면서 남편에게 치사스런 공격을 퍼붓는 부패한 정적들에게 통쾌하게 한방 먹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한 회 한 회 계속 줄다리기의 끈을 너무 팽팽하지도, 너무 느슨하지도 않게 계속 당기고 놓고 하면서 알리시아의 힘겨운 길은 계속되어요.

     

    Good Wife는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했던 힐러리 클린턴이 선택할 길은 어떤 것이었는가 하는 문제만을 신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떠들고 있지만은 않아요.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고, 또 겪을 법한 너무나 다양한 일상의 일들, 즉 이혼/위자료, 상해, 해고, 제약회사 상대 소송, 이웃과의 분쟁, 성추행/폭행, 등등........... 수많은 문제들의 법률적인 해석과 현실을 그려주고 있어서 눈을 뗄 수 없게 되는 드라마이기도 해요.

     

     

    지금 시즌 5까지 마감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얼른 영상을 얻어서 빨리 다 보고서 다시 감상문을 써야 할 것같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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