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 것도 물론 정말 즐거운 일이지만
음악을 만드는 건 더 재미있는 것같애요.
미디는 제가 아직 조금밖에 배우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상상 외로 재미있는 일이었네요.
비교하자면 노래를 만든다는 건
요리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할 수 있을 것같애요.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즐거운 이유는, (그게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즐겁겠지만...)
한 그릇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하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볼 수 있기 때문일꺼에요.
예컨대 닭발을 갖고 요리를 한다?
얼마나 맵게 할 것이며 채소를 어떤 걸 넣을 것인지 그대로 버무릴 것인지 아니면 튀길지 졸일지 ... 반찬은 단무지같은 걸 할지 계란찜을 할지 등등
무궁무진한 길이 있어요.
그런 "내 가족을 위해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착수하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거에요.
음악을 만드는 게 딱 그렇네요. 듣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부분에 기타를 넣고 여기엔 피아노를 넣고 현을 넣고 드럼은 어디에 집어넣고 템포를 어떻게 하고... 그 모든 과정이 재미있는데
차이가 있다면 작곡이나 편곡에는 식재료값이 안 들어간다는 거죠. 소모품값이 없다는 거... 그저 생각하고 들어보고,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는 점이 다른 것같애요.
몇 가지 음악을 만들어 봤는데 오늘은 치타와 에일리의 곡 '아무도 모르게'를 편곡한 버전을 한번 올려볼께요.
이 노래는 랩과 멜로디가 번갈아 나오는 곡인데, 미디로 랩을 넣을 수는 없어서 거길 다른 멜로디를 나름 짜서 넣어 봤어요. 일단.. .습작이라고나 할까요?
엠피3 화일을 티스토리에 올리는 방법은 제가 몰라서, 비디오를 만들었어요. 요즘 많이 덥죠. 휴가 떠나려 준비하는 분들도 많고...
푹푹 찌는 더위에 시원한 영상을 보면 좋을 것같아서 사진들을 뽑아서 비디오로 올려 봅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요. 앞으로 제대로 된 음악이 완성되면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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