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문수인. 한지혜.
오늘 포스팅 주제는 MBC 주말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지혜씨의 눈입니다.
한지혜씨를 평소에 보면서 느끼는 것은, 굉장히 선량해 보이기도 하면서 어떨 때는 아주 도시적이고 도도해 보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미지가 다면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해내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에 있어선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로 그러한 한지혜의 다면적인 매력의 첫 번째 포인트는 그의 쌍꺼풀 없는 눈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평소 한지혜씨의 눈이 다소 평면적이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전설의 마녀를 보면서 예상 밖의 몰입도를 느끼게 해주는 그의 쌍꺼풀 없는 눈에 탄복하게 되었네요.
문수인이라는 역할은 뭐 우리나라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죄다 그렇듯이, 주변에서 뿌리는 찬물 다 뒤집어 쓰고, 맨날 억울하게 차별받고 착한일은 죄 혼자 하고 욕은 혼자 먹기 바쁜 그런 역이기 때문에, 한지혜는 맨날 착한 캔디만 맡는 거 이젠 지겹지 않을까 라는 생각조차 들긴 해요. 그래도 그게 너무 잘 어울리는 거 어쩌겠어요..........
한지혜의 눈에서 나오는 표현력이 갈수록 더 풍성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요. 얻어맞고 질질 짜는 역할에서만 어울리는 게 아니고 반대로 악당한테 한대 후려 치고 시원하게 몇 마디 쏘아붙일 때의 눈빛도 역시 서슬 푸르게 살아 있다는 게 보이기 때문이에요. 그의 눈은 놀랄 만큼 많은 경우를 다 매력있게 소화하고 있다는 거에요. 즉,
황당한 일 겪을 때의 모습은 보호해주고 싶고
일에 몰입해 있을 때는 멋지고
기뻐하고 있을 때는 저도 모르게 같이 기뻐지고
화를 내고 있을 때는 싱크로되는지 어쩔줄을 모르겠고
사랑에 빠진 눈동자는 너무 아름다와서
어어 사랑이 이런 거구나라고 느끼게 만드는
누구보다도 깊이 있는 몰입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쌍꺼풀 없는 동양적인 눈, 순수하고, 투명하고, 감춰지는 게 없는 이미지의 한지혜의 눈은
서구적이고 탄복할 만큼 큰 눈을 갖고 있는 여타 쟁쟁한 여배우들 사이에서 흔치 않은 보석처럼 빛을 발하고 있네요.
눈수술을 원하는 많은 여성분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늘 느끼고 있는 게 있다면요,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눈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같다는 점이에요.
그저 성형을 해 놓으면 예뻐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찾아오는 분들이 생각외로 너무나 많고, 저는 그 중 상당수를 그냥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문득 문득 궁금해지기도 해요.
한지혜는 자신의 눈이 어떤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걸까?
대한민국에서 쌍꺼풀 수술이라는 건..
쌍꺼풀 수술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성형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지 이미 오래지만요.
쌍꺼풀만큼 의도하지 않은 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것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즉 럭비공같은 거죠.
기대한 효과는 청순하고 상냥해 보이는 인상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막상 수술해놓고 보니까 사나와보이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눈을 크게 만들고 싶어서 쌍꺼풀을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론 졸리고 집중력 없어 보이는 눈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즉 눈꺼풀 수술에는 수도 없이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는 거죠.
의사가 아무리 경험이 많다 한들 100명을 눈수술을 해서 100명 다 만족시킨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습니다.
물론 수술할 케이스가 잘 선정된 경우, 수술로 인한 효과는 너무나 커서 쌍꺼풀 하나로 아예 '인생이 바뀌었다' 라는 말까지 주변에서 들을 정도로 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부가 내리덮여 작고 게슴츠레해진 눈을 쌍꺼풀을 하면 수술 후 아주 시원스럽게 커지고 어려 보이는 효과를 200%볼 수 있는 경우가 대표적인 거에요.
쌍꺼풀이 없지만 크고 예쁜 눈을 가진 분이 쌍꺼풀을 만들겠다고 온 경우, 저는 마음이 좀 흔들리곤 합니다. 거기에 서구적이고 시원스러운 느낌은 가미가 되겠지만, 본인 본연의 매력은 복구할 수 없이 망가지는 거니까요.
한지혜의 눈은 롤 모델인가?
눈 수술은 그 사람의 여건/환경, 직업 등까지 다 고려하고 아주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눠서 그 사람을 이해해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거란 생각도 듭니다.
저의 경우는, 같이 일하는 직원이나 지인들을 수술했을 때 그 결과가 제일 좋았는데 항상 서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일 것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일 안타까운 순간은 보통은 "이 사람처럼 만들어 주세요" 라고 사진같은 걸 가져오시는 경우입니다.
눈 수술에는 너무나 많은 함정들이 있고, 다른 사람의 눈과 자기 눈은 (만약 형제 자매간처럼 가까운 사이라 해도) 완전히 틀린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자기 생각에 예쁜 눈 스타일 꺼내 보여준대봤자 달라지는 게 없어요~~~
된장찌개는 된장으로 맛을 내고 김치찌개는 김치로 맛을 내야 하죠. 00집 김치찌개 너무 맛있었다고 다른 식당 와서 된장찌개 주문할 때 그 집 김치갖고 간 해달라고 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한지혜의 눈은 쌍꺼풀이 거의 없지만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의 눈썹, 이마, 미간, 눈꺼풀의 두께, 안구의 위치, 등 눈주변 전체적인 인상이 동양적이고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같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게 잘 어울리고 예쁜 겁니다.
만약 한예슬씨가 '나 저 분위기 맘에 드는걸' 이러면서 쌍꺼풀을 없앨라고 한다면 정말 심각한 일이 되겠죠.
오늘은 전설의 마녀의 주연 배우 한지혜의 눈이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p.s. 위 포스팅에 게재된 이미지의 저작권/초상권은 각 방송사와 소속사에 있으며 본인은 상업적 목적이 전연 없이 오로지 개인적인 술회를 읽는이들과 나누기 위해 사용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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