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스타의 탑 10 중 6명의 여성 출연자들. (이정미 탈락) (김나윤 이정미 백아연 박지민 이하이 이미쉘)
케이팝스타 첫 생방송 경합에서 저는 이정미가 탈락하리라고는 전연 생각 못했었는데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네요. 이정미 탈락하고 김나윤 등은 top9에 진입했습니다.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수근수근 참 말이 많은데요. 어쩄든 주최측의 발언대로, 심사위원 점수가 아닌 30%에 해당하는 문자 투표로 이정미가 탈락했다고 하니까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이 아쉽네요. 타고난 재능을 뽐내는 사람들 사이에서, 노력과 땀과 눈물로 정상에 한발 한발 가까이 다가가는 달팽이 영웅은 이정미였습니다.
마치 그가 부른 패닉 노래의 가사처럼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바다를 건너는, 그 달팽이의 모습.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그러다 결국 성대결절이 생겼지만, 그것이 현실에서 안주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우리들에게 진짜 영웅, 진짜 스타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요.
오늘 저는 어떤 중학생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걔 생긴 게 비호감이라서 떨어질 줄 알았어. 라는 말이었습니다. 이정미를 두고 한 말들이었었는데요. 사실 나름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또래 애들한테 이정미가 비호감으로 비친단 말인가…. 그리고, 이정미가 학창시절에 집단 따돌림을 당했었다고 했는데 그것도 역시, 비호감 외모이기 때문이었을까? 저 친구들은, 비록 어린 아이들이지만 왜 남의 얼굴에 대해 저렇게 함부로 험담을 하는 걸까?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탑10에 올라간 6명의 여자 출연자들의 이미지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김나윤 ;
김나윤이 출연자 중에서 제일 튀는 외모를 갖고 있다고들 합니다. 예쁘장한 얼굴인 것은 맞고요. 한데 적어도 외모로만 본다면 김나윤은 아주 순진하고 철없어보이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눈썹, 눈은 밑으로 좀 처진 편이고 코끝은 둥그스름합니다. 볼살도 많이 있는 편이고요. 이런 얼굴형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저 귀엽고 순진한 작은 소녀로 느껴지게끔 합니다.
그런데 클럽 사건이 나면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쟤 겉보기완 달리 까졌어. 어쩜 그래?
만약 이효리처럼 생긴 출연자한테 같은 사건이 났다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 안할 겁니다.
뭐 당연히 그럴 수 있지 않겠어?. 저 얼굴에…. 그러면서 그냥 묻혔겠죠.
즉,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선입견을 갖고 순진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순진하게만 행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사람이 악동 같이 행동한다면 훨씬 더 심한 야유를 보내게 됩니다..
이미쉘의 경우도 그렇죠. 미쉘은 다문화 가정 출신이기 때문에 외모가 강해 보입니다. 눈도 코도 큼직큼직하고 입도 정말 크고요. 쟤 좀 상대하기 부담스러울 것같다. 라고들 선입견을 가져버립니다. 그리고 대기실에서 “말 시키지 마” 이렇게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한동안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았죠.
이게 선입견의 힘이 아닐까요?.
그게 맞든 안 맞든 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자기의 이미지가 다수에게 부정적으로 보여지고 있다면 경우에 따라 고쳐주는 게 맞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정미 ;
이정미는 치아 부정교합이 좀 있어 보입니다. 앞니 치열쪽에도 문제가 있고요..
3급 부정교합에 가까운 것같습니다. 이로 인해 표정이 자연스럽지를 못하고 감정이 좀 메말라 보이는 경향이 있지요.
표정이 잘 나와주질 않으니 이정미의 엄마 말대로 이 친구가 정말 순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친해지기 어려워했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 서로서로간에 진심을 다 알면 세상에 싫은 사람도 없고 다툼도 없겠죠. 문제는 진심이라고 하는 건 얼굴 저 밑쪽 깊은 데에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얼굴과 눈빛을 서로 교환하고 말을 섞어보면서 그 진심을 미뤄 짐작할 뿐이죠.
양현석 심사위원이 예전에 이승주를 보고 묻혀있던 보석이 햇빛을 받아서 반짝인다고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수술을 하는 직업이다보니, 외모에 대해 비슷하게 말해볼 수 있습니다.
치아 교합이 잘 맞으면 턱의 움직임도 더 좋아지고, 입을 다물 때 힘을 주어서 입둘레가 긴장된 느낌이 좋아질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지를 호감형으로 바꿀 것이고요. 얼굴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고 더 작아보이게 할 것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성형을 한다고 다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성형을 해서 좋아지는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좋아지는 사람이 있고, 조금 좋아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예 전보다 못해지는 사람도 있고요.
저는 상담할 때 솔직하게 다 얘기해줍니다. 당신은 안 하는게 낫겠다. 괜히 칼 대서 망치지 말아라. 당신은 어디는 해주는 게 훨씬 좋겠다. 당신은 그저 그렇다.
한데 지금은 성형수술 광고가 도심 매연보다 더 심한 공해가 되어 있습니다. 그 속에서 일반인들이, 수술에 대해 개념을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백아연 ;
백아연은 엣지 바이트라고 해서 앞이빨들이 속으로 딱딱 잘 맞질 않고 입을 다물었을 때 이빨 끝끼리 부자연스럽게 맞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치 돌출입처럼, 입을 다물 때 입둘레에 긴장이 많이 되는 문제가 좀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예쁜 친구입니다.
백아연은 타고난 턱선, 얼굴선이 참 예쁘고 웃을 때 반달눈이 되는 것도 매력이 넘칩니다. 앞으로도 훨씬 더 예뻐질 것같습니다.
박지민 ;
하늘이 목청에 대한 축복을 내려준 최고의 천재 박지민은 나이가 너무 어린 탓에 젖살에 가려서 하여간 얼굴 윤곽 자체가 잘 안 보이는데요. 박지민이 좀더 자라서 살이 더 빠지고 젖살이 없어져서 얼굴 윤곽이 나오기 시작하면 상당히 예뻐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민은 목소리뿐이 아니라 리듬을 타는 몸짓과 손의 동작 등이 다 같이 예쁜데요, 앞으로 나이가 들면서 몸매관리가 잘 되고 하면 이런 동작들도 같이 더 예뻐지겠죠?
시원스럽게 내지르는 박지민의 목소리는 청량감마저 느껴지는데, 월드스타로서 한류를 이끄는 가수로 꼭 대성하길 바랍니다.
뭐 필요가 있을지 모르지만 박지민이 앞으로 가수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저도 기꺼이 삼촌부대의 1인으로 합류하려고요.
이하이 :
이하이의 눈빛이 관능적인 데가 있다는 것은 전에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 것같습니다. 얼굴이 그냥 넓적해 보이기만 한다는 분들이 있는데,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아직 젖살도 더 빠져야 되고 성숙해지면서 지금보다 더 예뻐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하이의 목소리와 노래의 패턴을 볼 때는 소울풍의 노래를 앞으로도 계속 부르리라 생각되는데요. 이런 풍의 노래에 맞게 이하이가 나이가 더 들면 좀더 뇌쇄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눈빛은 너무나 요염한데, 얼굴은 그저 애기같아 보이기만 한다면, 그렇게 이미지가 안 맞는 것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반전이다 귀엽다 하면서 봐주겠지만.
앞으로 이하이가 생계를 노래로 해결해야 하는 프로 가수가 된다고 치면 그 모든 것은 달라질 것입니다. 봐주는 게 있을 리가 없죠.
이미쉘 ;
저는 요즘도 깜짝깜짝 놀라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나 외국인, 외국 문화에 대해 폐쇄적입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피부색이 다르고, 얼굴 모양이 다르고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한국인만큼 폐쇄적인 이들이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외국인에 거부감이 심합니다.
피부가 검으면 검은 대로 친구가 될 수 있고 남편이 될 수 있고 사위가 될 수 있고 애인이 될 수 있고,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머라이어 캐리는 백인이고 휘트니 휴스턴은 흑인이다. 라는 것을 아무도 의식 안 합니다. 그냥 다같이 가수다, 뛰어난 가창력이 있다. 스타다. 이렇게 생각할 뿐이죠. 까만 스타가 있고 하얀 스타가 있다고 아무도 생각 안 합니다.
미쉘은 흔치 않은 파워 소울 보이스를 갖고 있는, 기획 3사가 모두 인정할 정도로 강력한 스타성을 갖고 있는 친구입니다. 수 펄스 공연에서 봤지만 팀을 이끄는 리더 기질까지 갖추고 있고요.
미쉘이 갖고 있는 개성은 너무 뚜렷해서 굳이 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죠. 문제는 한국인들이 이러한 가수를 스타로 받아들일 만큼 마음과 귀가 성숙해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될까요? 미쉘이 소녀시대나 아이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타가 되는 것 말이죠. 저는 꼭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정미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아서 하도 안타까운 마음에 쓰기 시작한 글이 주저리 주저리…. 다문화 얘기까지 나오고 종잡을 수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탈락한 친구들 모두 꿈을 잃지 않고, 이 가사처럼, 그렇게 아무리 넓은 바다라도 건너겠다는 그 의지로,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꼭 어디에서건 다시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개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기억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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