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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부사장님이야말로 한국에서 하차하시는 게 어떨지

    청주 근처에 가면 피반령이라는 고갯길이 나옵니다. 피반령이라는 지명은 조선 중기 이원익 대감이 경주 목사로 부임하면서 생긴 일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죠.

     

    당시 이 원익 대감은 4명의 가마꾼이 들고 가는 가마에 타고 고개를 넘고 있었는데 길이 워낙 험하다 보니 가마꾼들이 힘이 들어 가마를 들 수 없으니 걸어서 넘자고 청하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 성질 더러운 대감님은 가마에서 내려 진노하여 가마꾼들에게

    "쓸모 없는 놈들이니 짐승처럼 기어서 고개를 넘어가라!" 고 고함을 쳤다고 합니다.

     

    이에 가마꾼들이 손발로 기어서 고개를 넘다보니 손 발에서 피가 터져 줄줄 흘렀다고 하죠. 이 고사를 따서 피반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조씨집안 항공사 큰따님이 자기 집안 비행기에 타셔서,  땅콩을 왜 종이봉지에 담아왔냐고

     

    자기네 집안 하녀들 (스튜어디스)한테 난리를 치고는 그래도 분을 못 이겨서

    하녀 대표(사무장) 부르시더니 서비스 매뉴얼 당장 못 찾아낸다고,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니

     

    집안 운전수 (기장)가 비행기를 빽홈(?) 시켜서 돌아간 일명 "땅콩 회항" 사건 뉴스를 보니

    바로 옛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느낌입니다.  어쩜 이렇게 드라마나 책에서 본 조선시대랑 똑같을까요.

     

    땅콩 잘못 준 것때문에 250명이 탄 비행기를 멋대로 후진시킨, 듣는 사람 귀를 의심하게 하는 이런 막장 중의 초 막장 이야기는 운 나쁘게도 (우리만 알고 끝났으면 모르겠는데) 온 세상 방방곡곡에서 다 유명해져버렸지 뭐에요.  블룸버그 통신, 더 타임즈, 가디언즈, .... 뭐 스페인어 독일어 할 것 없이 각종 언어로 번역돼서

     

     

    구글에서 Korean air 검색하면 nut rage scandal이 온 페이지를 다 도배..........

     

     

    항공사에서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너~~~무 멍청해서, 담당 부사장으로서는 "이런 사무장은 비행기에 있을 필요가 없다!" 라고 판단하셔서, 

    어쩔 수 없이 대한항공을 찾아주신 승객들을 위해 천하의 바보같은 사무장은 당장 내리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문이 아닌 사실상 해명문.  즉, "그게 그런 게 아니라 이렇게 된 거야, 알겠어, 이제? 그러니 그만 좀 떠들어"

    라고 훈시하는 듯한

    "사과문이 아닌 반박문"을 신문 방송에 풀었고,

     

    이게 오히려 그냥 냅두면 꺼질 불에 기름을 확 끼얹은 격이 되고 말았어요.

     

    땅콩을 종이봉지에 담아 주느냐 접시에 담아주느냐를 모르면 (혹시 이 내용 사무장이 못 찾은 게 아니고 아예 서비스 매뉴얼에 없는 건 아닌지) 언제든지 승객들한테 말 한마디 없이 빽홈할 수 있는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을, 대체  앞으론 안심하고 탈 수 있을른지요.

     

    게다가 그 임원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 불편을 끼쳐드려 그날 승객들에게 죄송스럽다. 라고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그렇게 했어야 하는 조치였다" 라고 떠들고 앉았는 웃기는 조씨네 항공사.

     

    앞으로도 높은 사람 1등석에 타면 언제든 되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밖에 안되는 대한항공.

     

    엄연한 주식회사로 수많은 주주들이 존재하는데도 "내꺼니까 내 맘대로 휘두른다"는 북조선식 마인드를 어디서 배웠는지 당췌 모르겠는 조씨님네 항공사.

     

    이런 이상한 상황에선 북한의 고려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낫다는 생각이다..............

     

     

    다행스럽게도 외신들을 가만히 보면, 땅콩 비행기 사건이 무슨 일인지 그 핵심을 정확하게 알고 있드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SNS에서, 계급지배적 규범을 따르는 나라인 한국에서, 기장은 회장 딸에게 순종하는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고 얘기한다." (더 타임즈, 14년 12월 9일.)

     

    외신들은 한발 더 나아가서, "South Korea에서는 한 가문이 여러 개의 회사를 경영하고 상속하는 지배구조, 즉 '재벌' 문화가 이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요소"  라고도 지적하네요. 한국의 기업들이 그렇다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는 얘기에요.

     

     

    출장 문제로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저같은 사람으로서는, 이쪽 가문 항공기는 정말 진심으로 앞으로 타기 싫어졌습니다.

     

    나는 이제 대한항공을 타지 않을 것이다.

    회사의 경영자는 그들의 행위에 어떤 대가가 따를지 배워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기업 및 경제 마인드의 낙후성, 후진성, 전근대성을 온 세계에 멋지게 공표해주신 조 부사장님

     

    부사장님이야말로 여기 대한민국에서 이제 하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냥 뉴욕에서 접시에다 땅콩 많이 사다놓고 그거나 드시면서 사는 게 어떠실른지요.

     

     

     

    대한민국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인격과 소양에 대한 매뉴얼같은 건 물론 없지만요, 가정에서 그런 것은 안 가르치나봐요.

     

    수치스러워하고는 있으실까요? 수치가 무엇인지 알긴 하실까요? 

     

    그리고, 이렇게 밑바닥 인격을 가진 이들이 수많은 사람들이 고용돼 있는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우리 나라에, 앞으로 과연 미래가 있는 걸까요?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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