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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평 물안개와 오크밸리의 단풍

     

     

    올해 가을도 참 빨리 추워지네요...

     

    단풍도 이제 많이 졌고... 이제 추운 겨울만 기다리며 채비를 해야겠네요.....

     

    가을은 그 자체로 정말 최고의 계절인데,  매 해마다 짧아지는 것같아 늘 아쉬워요.

     

     

    오늘은 가을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들로 포스팅해볼께요.  

     

     

    대성리 강변의 장관인 아침 물안개

     

     

     

    경춘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많이 잊은 것같지만, 경춘가도를 달리다 보면 대성리가 나와요.

     

     

    그 대성리 강가는 양수리나 남한강만큼 넓지는 않지만 청평호에서 내려오는 물길인만큼 더 깨끗해 보이고, 어릴 적 학생때 엠티를 가곤 했던 그 전원적인 분위기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요. 

     

     

    경춘가도를 그대로 직진하면 가평을 거쳐 청평호 북쪽 길이 되어 남이섬, 강촌에  이르게 되고 대부분 행락객들이 이쪽에 많이 몰려 여름에 엄청 바글바글대지만요.  

     

     

     여기서 청평호 남쪽으로 즉 신청평대교를 건너서 가게 되면 설악읍을 거쳐 모곡, 홍천강을 만나게 되어요.

     

     

    이 홍천강쪽은 사람들이 정말로 정말로 안 오기 때문에, 그래도 서울에서 가까운 곳 중에선 제일 전원적인 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아름답고요. 모든 게 깨끗해요. 사람들은 순박하고요.

     

     

     

    홍천강. 모곡 유원지 인근의 풍경

     

     

     

    홍천강가, 가정리라는 곳에서 본 강 풍경은 늘 탄성을 자아내요. 고즈넉하면서 너무나 조용하고 공기 자체가 아예 다른 곳이에요.

     

     

    여기에서 작은 지방도로를 타고 팔봉산쪽으로 가면 대명 비발디 파크가 나오고요.

     

     

    6번 국도를 잠깐 타다가 남하하면 오크밸리 리조트가 나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행이란,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곳에서 운치를 느끼며 복잡한 머릿속을 편안하게 하고 온 몸을 신선하게 해서 재충전하는 것. 결국 그런 것이 힐링이 아닌가 하는데요. 

     

     

     

    등산이건 낚시건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 어렸을 때부터 기계적으로 교육되어오고 직장에서도 시달리는 -  마치 숙제나 업무를 하듯이 여행을 다니는 

    도시 사람들의 여행 습관은 어떻게 바뀔 방법이 없을까 늘 생각해요.

     

    즉 뭔가를 버리기 위해서 떠나는 게 여행인데. 많은 여행객들이 하나같이 뭔가를 자꾸 더 '건지려고, 더 손에 넣으려고'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한솔 오크밸리의 단풍 

     

     

     

     

     

     

     

     

    오늘은 경춘가도 - 대성리 강가 - 청평 - 홍천강 강변 - 한솔 오크밸리 단풍에 이르는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 경로의 여행 사진들을 올려보았어요.  날 계속 추워지는 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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