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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진 가슴에서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가

    처진 가슴 환자분들은, 처짐 자체만 해결하고 싶어하는 분이 있고 처짐 교정과 볼륨 확대 두 가지를 같이 하고 싶어하는 분으로 나뉘어지곤 합니다. 또는 축소와 처짐 교정을 같이 하고 싶어하는 분도 있고요. 


    보통 처짐 교정과 볼륨 확대 둘 다 관심 있는 분들은 출산 후에 볼륨이 확 빠지면서 가슴도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체중이 쪘다가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서 살이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가슴이 할머니처럼 늘어졌다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이렇게 예쁜 가슴이란 결국 풍성한 볼륨감과 좋은 모양 두 가지가 같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볼륨이 빠지면서 처짐을 교정하려 하는 경우는 처짐 교정수술 + 보형물.  이렇게 수술해야 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볼륨은 많은 상태로 가슴이 많이 처져 있는 분들은 당연히 처짐 교정에만 관심이 있고 볼륨엔 생각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경우를 한번 정리해 드려볼까요. 아래 표를 한번 봐보세요.

     

     

     


    일단 볼륨이 작은 경우는 처짐 정도에 상관없이 모두 보형물을 다들 고려하실 꺼에요.  처짐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어떻게든 보형물만 갖고서 그래도 덜 처져 보이게끔 해봐야겠죠.

     

    언젠가도 여러번 얘기한 적이 있지만, 보형물만 갖고서 수술할 경우, (형태 안정성 보형물을 사용, 이중 평면으로 수술한다고 하여도)  진짜로 가슴을 리프팅할 수는 없어요.  보형물이 할 수 있는 일은, 쭈글쭈글해진 가슴 외피, 피부를 쭉 펴줘서 나이들어 보이지 않게 하고 시각적으로 가슴이 좀 적게 떨어져 보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근데 처짐 정도가 심할 때는 보형물을 써서 얻는 시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요. 이때는 하수 교정수술이 들어가야죠. (수직 흉터를 남기는).  그러면서 보형물도 같이 사용합니다.

     

     

    볼륨이 큰 경우는 처짐 정도가 어떻건간에 보형물을 쓰는 건 의미가 없고 본인들도 싫어하세요. 대체로 축소수술을 하면서 술기상 다양하게 적용을 하여, '줄이면서 가슴이 끌어올려지게끔'  하게 되죠.   대부분의 가슴 축소수술은 디자인상 가슴을 위로 끌어올리게끔 진행되게 돼 있습니다.

     

    볼륨이 중간정도로 애매할 때 보통 문제에요.  이 경우는 위의 경우완 달리, 환자들 스스로도 자기가 어떤 수술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하는 경우가 많지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가슴 크기인데, 처짐이 약간만 있다면 그냥 보형물을 사용한 확대 수술로 끝내는 게 낫죠.  왜냐 하면, 리프팅 수술은 반드시 흉터를 형성하기 때문에 보형물 삽입 수술에 비해 더 거부감들이 심한 편이고 대체로 비용도 더 비싸니까요...

     

     

    볼륨도 애매하고 처진 정도도 애매하다. 이런 때는 확대와 하수 교정수술 두 가지를 같이 할 것인지, 둘 중 하나만 할 것인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정해야 합니다. 정해진 답이 없죠. 대체로 환자가 어떤 가슴을 선호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볼륨이 큰 가슴을 원한다면 확대만 가고, 볼륨엔 관심이 없이 처짐 개선만을 원하는 경우라면 하수 교정만 가야죠.  둘 다 간절히 원한다면 확대와 하수 교정 둘 다 하는 겁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던진 주요한 질문은, 처진 가슴에서 보형물을 사용하는 게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였는데 그게 딱 잡아서 한 마디로 끝낼 수 있는 질문이 아니라는 거죠.

     

     

    근데 확대를 하는 방법, 하수 교정을 하는 방법들이 처짐이 아예 없는 가슴과는 좀 다릅니다. 처진 가슴에서 확대 수술을 할 때는 그렇지 않은 가슴에서보다 신경 써야 할 게 더 많은데요,  어떻게든 보형물 수술로 인해서 처짐이 최대한 개선되어 보이게끔 해야 되거든요. 

    그게 이중평면 수술이에요.  이중평면 수술은 한마디로, 대흉근 위에서 느슨해진 젖샘조직 접합부를 떼서 보형물과 접촉시키고, 젖샘조직과 보형물 간에 새로운 유착이 일어나게 해서 가슴이 이전처럼 맥없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라는 것인데,  절대로 심한 처짐에서는 이것만 갖고 안 됩니다.

     

     

    그리고 모든 처진 가슴은 공통적으로 다 윗가슴이 없게 마련인데요. 보형물은 최대한 윗가슴을 채울 수 있어야 하므로 세웠을 때 위가 쭈그러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것을 '형태 안정성'이 있다. 라고 얘기합니다. 앨러간의 스타일 410이 가장 대표적인 형태 안정성 보형물이며, 그 외 멘토르의 물방울 타입, 실리메드의 물방울/라운드 보형물들이 모두 형태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들입니다.  지금 열겨한 모든 제품은 다 FDA의 판매 승인을 득한 것들입니다.

     

    처짐 교정 수술도 처진 정도에 따라서, 유륜 주위만 절개해서 올려주는 경우, 유륜 하부에 수직 절개를 가하는 경우, 유방 하부에까지 뒤집힌 T자 절개를 넣는 경우로 나뉘어 지는데, 그와 같이 다양하게 술기를 적용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처진 가슴에서 보형물을 사용하는 경우를 설명하다 보니 전반적인 처진 가슴의 치료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게 됐네요.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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