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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진 가슴에서 윗볼륨 주기

    어지간히 처진 가슴에서 늘 수술의 목표가 되는 것은 다음의 사항들입니다. 


    - 유두-유륜 복합체의 위치를 상방으로 이동

    - 윗가슴의 볼륨을 주는 것

    - 전체적인 가슴 탄력을 회복시키는 것



    물론 아주 심하게 처진 가슴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유방 조직 전체를 위쪽으로 올려주기 위해 아래쪽 살을 통째로 들어서 겹쳐주고 위쪽 살을 밀어올리는 식으로 해주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만.. 


    레귤러한 유방고정술까지 할 필요가 과연 있겠나 싶은 중등도의 유방 하수가 있는 환자분들에게는 위와 같이, 문제들을 하나하나 따로 짚어놓고 그걸 한 가지씩 해결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쉽게 풀리곤 합니다. 


    즉 처진 정도와 원래 가슴의 볼륨 크기, 특별히 컴플렉스를 느끼는 부분. 등에 따라 가중치가 환자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1순위 2순위를 정해 놓고 해결을 고민하다 보면 좋은 플랜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 유두 유륜 복합체의 위치를 상방으로 이동시키는 문제는


    쇄골에서 유두까지의 거리가 환자의 키에 비해서 너무 길다 싶은 경우, 그리고 유방의 전체적인 모양에 비해서 유두의 위치가 너무 아래쪽에 있다 싶은 경우에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전반적인 유방 하수가 너무 심하면 유방 고정술을 해서, 유방 전체의 처짐을 교정하면 유두의 위치도 위로 같이 퉁겨 올라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유륜 이동수술만 단독으로 시행하게 되기도 합니다. 



    유륜 이동수술 단독으로 할 때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는데 


    현재 유두의 시선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 봐야 합니다. 유듀 유륜만 딱 떼어서 위로 올려놓으면 그 새롭게 안착된 위치가 전체적인 젖무덤 (breast mound) 의 라인상 정점에 있질 않고 이상하게 윗쪽에 있다. 라는 생각이 들 수가 있어요. 


    따라서 현재 유두의 시선이 아래로 향해 있는 경우에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젖무덤 (breast mound) 에서 정점이 아닌 좀 아랫쪽으로 와 있다는 생각이 들 때에 좋은 선택이 되곤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이동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유륜 이동술이라는 수술 자체가 꽤 많은 스킨의 장력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력에 의해 비틀리는 힘을 받으므로 상처가 아물지를 못하고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그러므로 너무 심한 텐션을 받지 않도록, 적당한 정도의 길이로만 이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즉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는 거죠...


    - 윗가슴의 볼륨을 주는 문제 


    거의 모든 형태의 처진 가슴 환자들이 다 호소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수술 직후에 붓기가 좀 있을 때는 윗쪽에 풍만감이 들어서 만족스러워하다가, 시간이 지나가고 나서 붓기가 빠지고 나면 상부 풍만감이 없어지므로 실망스러워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가슴 윗볼륨을 살리려면 역시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물론 심한 처진 가슴에선 유방 고정술을 행하면서 윗쪽으로 살이 많이 가게 해서 상부의 팽만이 보이도록 도모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즉 유방 고정술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역시 보형물로 상부 볼륨을 충만시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손쉬운 방법입니다.  (그리고 비용적으로도 사실은 가장 저렴합니다.) 

    보형물로 상부 볼륨 팽만을 도모하는 경우 그 보형물은 세워놓았을 때 쭈그러들지 않고 탑 부분의 볼륨이 유지되는 제품이어야 좋습니다. 즉, 형태 안정성이 강한 보형물이 좋아요. 



    형태 안정성이 강한 보형물은 대략적이지만 순서대로 

    앨러간 Style 410 > 실리메드 natural gel > 멘토르 CPG, 앨러간 Soft touch, 앨러간 Inspira >  각종 Round 보형물들, 폴리텍 shaped 보형물들


    입니다. 

    즉  Inspira를 제외하고는 물방울 타입 보형물들만이 상부 볼륨을 안정적으로 채울 수 있는 형태 안정성을 갖고 있다는 뜻이죠... 



    보형물 속안의 젤이 쫀쫀하고 밀도가 강할 수록 인체 내에서도 잘 서 있고 높이를 유지합니다. 젤이 성기고 밀도가 낮으면 잘 서 있지 못하고 상부 볼륨을 채우기 힘들어집니다. 


    다음으로는 지방이식이 있는데요. 생착률만 보장이 된다면 윗볼륨을 채우는데 있어서 지방이식보다 더 좋은 방법이 세상에 없습니다. 

    문제는 비용과 생착률인데요... 



    일단 비용문제부터 언급해 볼까요. 

    지방이식을 가슴에 대용량으로 주입하려면 근 400~500만원정도의 돈이 들어요. 

    근데 지방이식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3회를 반복해야 하는 사람이 훨씬 많거든요. 그럼 그 비용이... 


    그리고 생착률도 여전히 문젠데, 줄기세포니 뭐니 해서 생존을 늘려놨다고 얘기들은 여기저기서 요란하게 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식 지방의 생존률이 5년 follow up  기준 40%만 된다 하더라도 노벨 의학상감입니다. 아직 요원해요.... 





    - 전체적인 가슴 탄력을 회복시키는 문제 


    가슴 탄력을 주기 위해선 그저 제일 좋은 것은 보형물을 넣는 겁니다.  보형물은 들어가면 팽창 압력을 행사하고, 그 힘은 유방 외피 조직에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쭈글거리고 탄력이 없어 보이는 유방의 커버 조직들을 팽팽하게 펴져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볼륨을 줘서 탄력이 자동으로 회복되게 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결과가 좋습니다. (비용도 가장 덜 들고요) 


    물론 유방 고정술을 하는 경우는 과도한 스킨 양을 줄여주기 위해서 피부 자체를 잘라내 버리는 경우도 있긴 해요.  이런 경우는 아주 심한 처짐에서 적용되는 것이지만요.... 



    이와 같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도 또는 중등도의 유방 하수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플랜을 세우는가를 한번 쭉 정리해 봤습니다.  유륜 이동수술,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 확대, 지방이식 등의 방법을 조합해서 케이스에 맞게 잘 사용하게 되면 생각 외로 굉장히 좋은 결과를 얻곤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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