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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에게 '성형 교육'이 필요하다

    제 기억이 맞다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던 것같애요.

    학교 시청각실에서 VTR을 틀어주고 선생님들이 남자와 여자의 신체 차이점, 남자 여자의 호르몬 분비 및 2차성징, 몸의 차이, 외부 성기의 모양 등을 강의하는 시간이었었는데, 

     

    남자아이들끼리 짖궂은 농담들로만 맨날 얘기하던 그 허리띠 밑에쪽 얘기들을 그렇게 선생님들이랑 오픈해서 얘기 나누는 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드라고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되었어요.

     

     

    요즘은 우리때랑 좀 더 청소년 성교육에 대해 관심도 많아지고 프로그램도 연자도 다양해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걸 창고에 볏짚으로 덮어놓고 문 잠가놓으면 오히려 썩어버리고 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성교육도 시키는 것이겠죠.

     

    저는 요즘 청소년들은 성형 교육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이유는, 현재 청소년들 특히 여중생, 여고생들의 외모에 대한 인식, 성형에 대한 인식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생각되고, 또 그 인식이 평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우리 아이들의 성형에 대한 인식

     

    부모가 여기에 대한 얘기를 할 틈도 없이 특히 여중생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이미 할 얘기를 다 하고 있습니다. 가끔 여중생들이 끼리끼리 손잡고 삼삼오오 수술 상담을 하러 오기도 하는데요,  14~16세의 어린 나이에 이미 성형에 대해 수많은 얘기들을 반 친구들과 나누고 있었더라고요.

     

    너무 빠르죠. 성형이라는 게 어떤 건지 냉정하게 생각할 수 없는 나이에 "나는 어디가 못생겼으니 어디를 고쳐야 된다" 라는 생각을 섣불리 하고 있는 겁니다.

     

    근데 요즘 애들은 문제가 많아. 라고 결론 지을 문제가 아닌게, 기성 사회 자체가 애들을 그렇게 교육시킨 거거든요. TV 등 매스미디어들이 외모 지상주의를 늘 부추기고 키우고, 청소년들에게 무차별로 살포하고 있다 해도 과언 아닙니다.

     

      

     

    아이들의 성형에 대한 인식은 TV 인터넷만 띄우면 온통 천지에 나오는 꽃미남 꽃미녀 걸그룹 멤버들 날씬한 모델들과 자기 외모를 비교하면서 시작됩니다.

     

    드라마나 영화나 뭐든 결국 그 내용을 본 즉슨 기-승-전-예쁜 여주인공이 행복하게 됨. 끝. 이거든요.

     

    - 나는 못생겼다.

    - 못생기면 불행하다.

    - 고로 나는 불행하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이 결론은 아주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 성형하면 예뻐진다.

    - 예뻐지면 행복해진다.

    - 고로 나는 꼭 성형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이런 인식들이 심각한 이유는,

    자기만이 갖고 있는 매력과 개성에 대한 자의식이 성숙되기 전에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먼저 부각시켜 인식하면서, 그걸 고칠 생각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이들이 외모란 전체적인 자기 정체성 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하는데 말이에요.  

     

    - 내 매력은 이러이러한 점이 있다.

    - 매력 있는 사람이 사랑받는다.

    - 고로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이렇게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다면, 성형에 대해서도 훨씬 균형잡힌 시각하에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됩니다.

    외모는 "나"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  전부가 아니라는 걸 말이죠.

     

     

    성형을 과다하게 기대하면. 과다하게 그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생겨버립니다.

    이런 친구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어서도  외모에 대한 지나친 의존병으로 인해 계속 외모 컴플렉스에 시달리곤 합니다.

     

    2. 자기 외모에 대한 바른 시각

     

    자기 스스로를 바라보는 태도, 시각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기 외모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시각을 성숙히 가지고 생각할 줄 알게 된 연후에 비로소 성형에 대해서도 조망해 볼 수 있는 것이죠.

     

    모든 여성들은 자기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매력이 어떤 부분인지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외모가 아름다운 여성일수록 더욱 자기의 진짜 매력이 어디에 있고 자기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고 있어요.

     

    외모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은 외모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도 아주 자신없어합니다.

    막연히 예뻐지고 싶다는 소망을 얘기할 뿐, 진짜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차별하게 살포되는 성형 전단지, 조작된 전후사진에 혹해서 비싼 돈을 치르고 수술대에 눕게 되는 과정은 대단히 우려스럽고 걱정스러운 것입니다.

     

    성형을 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문제 중의 일부분에 대한 개선을 의미할 뿐입니다.

     

    따라서, 내가 가진 매력이 어떤 것인지, 내가 가진 문제점은 어떤 것인지를 한 발 떨어져서 관조하면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객관적인 태도를 갖췄을 때, 비로소 성형수술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 할 수 있는 겁니다.

     

    나는 너무 못 생겼어. 싹 다 고쳐놓지 않으면 안 돼. 

    우리 아이들에게 왜 이런 인식이  생기는 것일까요? 

     

    우리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삼박자가 딱 맞춰서 아이들에게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어릴 때부터 '못난이'라고 놀리거나 부모가 무심코 흘리는 '외모 비하 발언'

    친구들한테 듣는 외모에 대한 비하 발언들 '야 뚱땡아'  등...

    TV 매스 미디어 인터넷에서 보는 외모 지상주의 문화.

     

     

     

    모든 교육이 마찬가지지만, 집에서 시작해서 바로잡아야 합니다.

     

    "우리 딸은 너무 예쁘다. 사랑스럽다."

    이런 것도 좋지만 

     

    "너는 눈매가 매력 있어. 아빠는 어릴 때부터 우리 딸같은 눈매를 가진 사람이 좋았단다."

    "우리 딸은 웃을 때 입모양 움직이는 게 예뻐. 보는 사람도 행복해진단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반복적으로 얘기하면서 아이들이 그게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는 게 더 좋죠.

     

    특히 성장기에 이런 말들을 많이, 최대한 많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평생 자기 외모에 대해, 자기의 매력에 대해 자신감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어요.

     

     

    "그럼 성형에 대한 상담은 어떻게 해줘요?" 라고 물어보실 것입니다.  

     

    부모들이 대부분 이런 청소년기의 여중생, 여고생들에게 성형에 대해 시원스럽고 분명한 상담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잘 모르거든요. . 아이의 친구들이 인터넷을 통해 쑥쑥 흡수하는 성형지식들은 부모와 교감할 수 있는 수준의 것들이 아니죠...

     

    그러나 엄마들도 인터넷을 찾으면서 성형에 대한 지식을 키울 필요들이 있어요. 그래서 자녀들과 대화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의식. 자의식이 형성되고

    자신의 매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그럼으로써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먼저 생겨야

     

    자신의 외모가 어떻다는 것을 비로소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성형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균형잡힌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국 부모의 책임이 제일 중요한 거죠.

     

    오늘은 청소년들에게 성형 교육이 필요하다. 라는 내용의 포스팅이었습니다. 요즘  시대의 여중생 여고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너무 많이 느낀 부분이었는데, 글로써 저의 심정이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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