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은 좀 늦게 왔다 싶은데 되게 빨리 겨울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네요. 갈수록 가을이 짧아져요.
가을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좋은 계절인데~~~~
오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시는 곳이지만, 홍천 은행나무숲 사진을 좀 올려보려고 해요.
여긴 딱 10월달 중 일부만 개장하니까요. 1년 중에 방문할 수 있는 기간이 정말 짧아요. 근데 벌써 은행잎이 다 떨어지고 ... 변함없이 예쁘긴 하지만, 시즌이 끝나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가을은 깊어갈수록 더 그 정취가 멋진 것같아요. 10월 중순이면 그리 깊은 가을은 아니지만,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은 요즘 장난이 아니네요....
홍천 은행나무숲은 주변이 모두 분지처럼 산으로 첩첩이 둘러쌓인 곳이지만 그래도 바람이 꽤 많이 불어들어오네요. 그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주변에 비해 은행잎이 정말 빨리 떨어진 것같애요.
이곳이 10월이면 정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주말이면 정말 주차할 곳을 못 찾을 만큼 사람이 많다고 하고요. 홍천 깊은 곳에 꼭꼭 숨겨져 있기 때문에 찾기 쉽지 않을 것같은데도 참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는 것같애요.
가는 길은 아예 국도로 가야 하는데요. 서울에서 6번국도를 타고 양평을 거쳐서 44번 국도. 동홍천을 지나면 구성포 교차로가 있는데. 여기에서 56번 국도로 빠져나가서 2차선 도로로 계속 가게 되면 상뱃재, 하뱃재라고 하는 약간 꼬불꼬불한 길을 거쳐서 계속 구룡령길을 타게 되는데요. 거의 구룡령에 다 오다시피 해서 오른쪽으로 포장- 비포장도로길이 나와요.
진입로에 별다른 표기나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그냥 찾을래면 되게 헤깔릴 것같지만, 무슨 마을 장 선것처럼 한적한 도로 에 요기만 차들이 엄청 많이 주차돼 있으니까 사실은 찾기가 어렵지 않아요.
들어가는 길에 노점들이 많은데 노점하시는 아주머니가 하는 말이 홍천 옥수수도 이번 주까지만 나오고 이제 끝난다고 하더라고요. 밭에서 막 따서 찐 옥수수 맛도 그만인 것같애요.
나오는 길에 새끼를 여덟 마리 나은 어미 리트리버가 있어서 찍었네요. 되게 예민해져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는 걸 싫어하드라고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멋진 은행나무숲. 돌아서도 다시 가보고 싶고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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