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성형외과의 가장 최근의 학술적 트렌드 중 하나로서, 보형물 수술에서 감염-염증이 얼마나 그 결과와 부작용에 중요한가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과학은 항상 '과연 그럴까?' 라는 의심을 품으면서 시작되며 결과적으로 기존의 상식들을 자꾸 뒤집는 과정을 거쳐 갑니다. 우리가 지금 현재 갖고 있는 상식을 바꾸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 오면 누구나 괴로워하고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진리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 그런 단계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의학 역시 그렇습니다. 보형물이 들어가는 수술들은 매우 많고, 앞으로도 각종 신제품들을 개발해서 자꾸 인체에 삽입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치과에서 쓰는 인공치아, 즉 임플란트 (티타늄), 정형외과에서 쓰는 무릎이나 고관절 등의 인공 관절, 일반외과에서 쓰는..
가슴 재수술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들을 한번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재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가? 2. 문제의 확실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는가? 3.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였는가? . 4. 보형물은 교체되어야 하는가? 5. 환자-의사간의 충분한 대화,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는가? 하나 하나 설명해 볼께요. 1) 재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가? 예컨대 구축의 경우, 가장 첫 번째 관문은 재수술이 필요한 구축이냐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되게 냉정해야 하거든요. "선생님, 가슴이 단단한 것같아요." 이런 제보만으로 상처를 다시 열 수는 없어요. 구축은 이물질에 대항해 피막이 과도하게 꼬이고 조여짐으로 인해 단단함을 느끼게 되는 현상인데, 저는 수술 초기의 타이트함과..
큰 맘을 먹고 한 가슴수술에서 심한 구형구축이나 위치 변동, 심한 비대칭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 누구에게나 당황스럽고 힘든 결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재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가슴에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달가울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가슴 재수술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FDA에 제출된 한 통계 (PMA study) 를 보면 장기적 추적 조사에서 유방수술 후 약 20%정도가 재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식염수백과 텍스쳐드 보형물, 스무스 보형물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수많은 의사들의 재수술 요청 케이스가 다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20%라는 수치에는 식염수백의 파열같은 경우도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