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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세대의 젊은 가수들이 표현하는 아날로그 감성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7. 2. 28. 10:02

    요새의 음원 시장은 많이 복잡해 보입니다. '대박' 드라마의 후광을 등에 업건, 쟝르간에 퓨전을 만들건 또는, 아주 독특한 사운드적 시도를 하건 대중의 눈길을 받기 위해 '특이한' 뭔가를 넣어야 한다는 그런 면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면 늘 깊이 고민들을 할 것같습니다. 이런 때에 감히, 아주 정통적이고 느린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같네요. 상당한 모험수를 두는 행위겠죠. 아마도 며칠 전에 발매된, 케이팝스타 시즌5의 Top4 였던 이시은의 데뷔 싱글 '눈물 나게' (feat. 정승환) 가 바로 이런 도전이었던 것같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검증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이른바 '보증수표' 가수들 이외에 누군가가 쉽사리 이런 모험을 하진 못할 것같은데, 신인 여가수가 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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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스타4 결산. 진짜 승자는 누구였을까

    케이팝스타 시즌4의 결과 케이팝스타4의 우승자는 케이티 김이었습니다. 정승환과 이진아는 순서대로 2,3위. 릴리M이 4위, 박윤하와 에스더김은 나란히 Top 6에 머물렀네요. 우승자 케이티는 그자리에서 YG로 소속사를 정했고 결승전 이후 2,3위자인 정승환, 이진아가 모두 안테나 뮤직을 선택, 안테나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Top3의 소속사가 모두 오늘 결정, 공개되었네요. 케이팝스타4에서 가장 많이 음원차트를 점령했던 '일등공신'이라 할 만한 참가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정승환이었습니다. 유희열씨는 "정승환군이 이번 시즌에서 주연 남우역할이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평했어요. 그만큼 정승환이 블루칩이었던 거죠. 그런 정승환이니만큼 과연 어느 소속사를 원할지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어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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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스타 4 18회. 케이티 vs 정승환

    오늘 Top6 경연전은 저번주보다는 훨씬 더 좋았네요. 아마 제작진이 생방송 음향에 대해 저번 주에 혹독하게 시행착오를 겪어, 이번주엔 많이 신경을 쓴 것같아요. 그리고 참가자들도 생방송이라는 낯선 상황에 대해 많이 유연하게 대처하게 학습효과도 본 것같고요. 다들 저번주보다는 훨씬 더 덜 어색해하는 것같아서 좋았어요. 오늘 참가자들 경연 노래 얘기를 짧게 해 볼까요. 이진아 ; 웬지 앞으로 진아양이 토이, (유희열)를 똑같이 쫓아가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진아양은 보컬을 강조할 수 있는 어떤 가창력 위주의 가수라기보단 뮤지션이라고 부르는 게 훨씬 자연스러우니까요. 진아양이 앨범을 낸다면 대부분 with 000 이런 식으로 보컬을 섭외해서 가면 훨씬 더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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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환과 김광석

    김광석의 그날들. 오늘 탑10 1차 경연에서 정승환이 또다시 김광석의 노래를 선택했네요. 예전 배틀 오디션 예비 경연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을 부르고 좋은 평가를 받고 난 후 다시 김광석으로 돌아왔네요. 경연이 시작하기 전. 김창기씨를 만나는 장면. 김창기씨가 고 김광석씨를 회상하는 장면도 나왔는데요. 그 부분에서 왠지 가슴이 뭉클하드라고요..... 우리 세대의 대학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정말 김광석의 의미는 각별했습니다. 시험이 다음날이라 의대 도서관에서 죽어라 공부하고 있는데 자꾸 길건너 공원에서 버스커들이 앰프 틀어놓고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이러고 노래부르고 있는 거에요... 그럼...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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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환과 박윤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정승환과 박윤하 "감성돔" 의 노래를 듣고.... 누가 더 훌륭했는가? 매 회마다 오디션이 아니라 숙련된 뮤지션들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고 있는 케이팝스타 시즌4. 그 중에서도 명실상부 최고의 무대였던, 아니 레전드 반열에 그 이름을 올릴만한 정승환/박윤하의 듀엣 공연에서 누가 더 잘했다고 판단하는 건 무의미한 짓이겠죠. 하지만 이 노래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사람을 몰입하게 만들어 수십번을 보고 또 돌려보고 하다 보니 문득 몇 자 적어보고 싶어졌어요. 저의 생각은 결론적으로 정승환은 혼자서 갈 때에 빛나는, 솔로가 '천직'인 친구였고요, 박윤하는 혼자 할 때 같이 할 때 가릴 것없이 늘 빛나는 친구더라고요. 듀엣은 반드시 둘이 다 잘해야만 합니다. 마치 배드민턴을 칠 때 콕을 계속 주고 받고 해야 오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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