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흉터_밑선 절개 흉터

가슴수술을 마음 먹은 분들이 고민하는 순서는 

첫번째, 과연 내가 수술을 해야 하는가? 비용은 얼마나 드나?  이겠구요.

그게 정해지고 나면 통증과 회복기간에 대해 알아보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고민하게 되는 것은 가슴성형 흉터입니다.

 

오늘은 물방울 가슴수술의 대표적인 절개선인 밑선 절개와 겨드랑이 절개선의 흉터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 드릴께요.

 

들어오실 때마다 느끼시겠지만, 제 블로그에 있는 내용은 인터넷 포탈 싸이트에 온통 도배되어서 돌아다니는 그 어떤 광고성 글들에서도 찾으실 수 없는 내용들이에요. 이런 블로깅을 제가 계속 하는 이유는, 너무 심각하게 잘못된 상식을 갖고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아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아 드리고 환자와 의사간 피드백과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첫째 겨드랑이 흉터는 6개월 내지 1년정도면 거의 눈에 안 띄는 수준으로 가게 됩니다.

 

 

수술한 지 8개월째 겨드랑이 사진이에요.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흉터가 옅어지고 있는 모습이고요. 1년정도면 아마 의사들조차 수술했는지를 의심할 정도 상태까지 갈 꺼에요.

 

 

드물게 이런 경우도 있어요. 이건 비후성 반흔이고요. (켈로이드와는 다릅니다) 비후성 반흔이 수술한 지 1년 반정도 지나서 생겼어요. 이런 것이 생길지 안 생길지 여부는 사전 예측이 아주 힘들어요.

 

 

흉터 주사치료를 하고 나서 옅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나중에 흉터 제거수술을 한번 진행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건 저도 그동안 한 명밖에 못 봤어요.

 

참고적으로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을 구분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켈로이드는 어떤 영역의 제한이 없이 마구 넓어지고 통제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흉터를 말하고요. 비후성 반흔은 부풀어 오르기는 하지만 어떤 영역 내에서만 머무르는 흉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가슴 수술 흉터가 켈로이드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못 봤어요.

 

 

이젠 밑선 절개 흉터를 봐볼까요. 밑선은 겨드랑이와 달리 유방 자체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훨씬 더 공포스러워해요. 하지만 과연 그정도로 공포스러운 흉터가 생기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이 환자는 생리 식염수를 교체한 후 구형 구축이 생겨서 재수술받은 분이에요. 생리식염수는 과거에 겨드랑이로 했지만 재수술은 밑선으로 했어요. 수술 직후엔 밑선쪽에 절개선이 또렷이 보이고 있죠.

 

 

 

 

 하지만 6개월이 지나고 난 다음의 모습을 보면 적어도 정면 사진에서는 정말 그것을 찾기 어렵죠.

 

또다른 환자 사진을 한번 봐볼까요.

위 아래 사진은 외국 환자분이고 역시 재수술입니다. 사이즈가 마음에 안 든다고 보형물을 교체하였는데요. 이분은 수술 후 6개월정도인데 회복과정이 좋아서인지 밑선을 보면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편입니다.

 

 

측면에서 보아도 역시 밑선 흉터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손으로 움켜쥐고 봐보라는 식으로 해서 유방을 올려서 봐야 흉터가 잘 보이죠.

(그냥은 잘 안 보인다는.....)

 

이 사진은 수술한지 4개월정도 된 경우이고요. 이분은 아마 수술 후 1~2년 남짓 지나게 되면 저 정도 흉터는 거의 눈에 띄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요.

 

밑선 절개 흉터는 수영장에 갈 때는 더 유리해요. 왜냐 하면 수영복이 항상 가려주는 곳이거든요. 오히려 겨드랑이가, 수영장에 갈 때 남들한테 더 의심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공중 목욕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탕에서 밑선 흉터를 아주 많이 신경 쓰실 것같아요. 하지만 목욕탕에서도, 누운 상태의 사람을 누군가 발치쪽에서 빤히 올려다 봐야 잘 보일 겁니다.

 

흉터 문제는 수술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는 없어요. 많은 의사들이 말하는, 가슴 수술 후의 가장 많은 클레임은 통상적으로 모양, 대칭성, 볼륨 등에 관한 것이고요, 흉터를 불만족스러워하는 분들은 매우 드물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가슴수술시에 가장 우수한 방법인 밑선 접근법시에 흉터가 어느 정도 남는지를 한번 사진과 함께 같이 리뷰해 보았어요. 좋은 휴일 되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