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나이가 많은데 가슴수술 해도 되나요? (나이와 가슴수술)
A. 나이가 관건은 아닙니다. 건강상태가 관건이 될 수는 있지요.
이 질문은 생각보다 많이 받는 것 중 하나예요.
많은 분들이 (주로 50대부터), 가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수술을 받기에는 내가 너무 늙지 않았가?" 라고 생각하시드라고요.
우리나라에선 가슴수술이 컵수를 크게 해서 수영복이나 몸매를 드러나게 하는 의상에 걸맞게 한다는 개념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경향이 없쟎아 있어요.
그래서 상담 및 문의자들의 연령도 20~30대가 주축을 이루고요.
헌데 가슴수술을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이 하고 있는 서양에서는 가슴수술 희망자들의 연령대가 35~50세정도라고 해요.
대부분 출산 또는 다이어트 등으로 처지고 작아지는 가슴들을 더 낫게 보이려고 하는 분들이 많고,
한편으로는 가슴수술이 Antiaging (항노화) 수술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선 가슴수술이 안티에이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극히 드문 것같은데, 보형물이 들어가서 축 늘어져서 볼품없어 보이는 가슴을 개선시켜
탄력있고 젊어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수술의 실상 가장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라는 게 간과되고 있습니다.
단지 컵수만 크게 하려는 수술이 아니라는 거죠.
지금까지 제가 수술한 가슴수술 환자분 중 가장 고연령자는 65세이셨습니다.
옛날에 수술했던 식염수백이 터지면서 그걸 코히시브겔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으셨어요.
그분이 물어봤던 게 보형물을 제거만 하는 게 맞는 거냐 아니면 교체하는 게 맞는 것이냐? 라는 거였고요. 제가 대답한 건
지금까지 이 보형물은 환자분 몸 안에서 잘 있었지 않았는가? 그것이 다른 것으로 종류만 바뀌어서 존재하는 게 왜 문제가 되겠는가? 라는 것이었어요.
결국 이 환자분은 보형물이 빠져나가고 나면 가슴 상태가 '허탈' (Collapse)될 것을 우려하여 보형물을 코히시브겔로 교체하셨었습니다.
나이가 중요한가? 만약 65세가 넘는 환자분이 수술을 겪으려 한다면 어떤 기저질환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절되지 않는 심각한 당뇨, 심장질환, 각종 암, 폐쇄성 폐질환 등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가슴수술을 생각하긴 힘들겠죠.
하지만 그런 질환을 앓고 계시지 않고 건강하게 노년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가슴수술을 - 본인이 하고 싶은데도 - 포기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나이보다는 건강상태가 중요한 것입니다.
30대라고 해도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저는 수술을 재고해 보라고 할 것이고, 60대라도 건강하시다면 저는 해도 좋다고 할 것입니다.
대부분 노년기에 저희 병원을 찾는 분들은 예전에 받았던 수술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보형물 파열, 구축이 대표적) 오신 경우가 많습니다.
전신마취와 수술전 검사상 이상이 없다면 대부분 교체 수술을 진행하십니다.
그리고 결과도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나쁘지 않고 괜찮습니다.
나이들어서 수술하면, 수술 후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심한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더 편안하게 회복하십니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일수록 유방의 외피조직, 즉 스킨 등이 타이트하고 강하기 때문에 보형물을 강하게 압박하고 늑골과의 마찰이 심해집니다. 그로 인해 통증도 많이 겪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비해 출산 후 여성, 나이 드신 여성들은 유방의 외피조직이 많이 느슨하고 흐물흐물합니다.
이 경우 보형물에 대한 압박 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힘들지 않고 편안하게 회복하시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은 재수술이 많지만 1차 수술도 간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밑주름선 절개로 수술을 시행하십니다.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죠.
오늘은 고령자의 가슴수술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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