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효린 코
영화 써니 중 민효린
민효린의 코가 유명하긴 유명한가 봅니다. 제가 중국에서 진료 중에 이 사람 코처럼 만들어주세요. 라면서 한 중국인이 사진을 내밀었는데 그게 다 민효린의 사진들이었습니다.
민효린 코가 예쁘긴 하지만 동양인으로서는 좀 특이한 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코끝은 연골이 벌어져서 그 연골 윤곽이 아주 뚜렷이 드러나 있습니다. 코의 연골이 강하고 두꺼우면서 코 피부는 아주 얇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인들은 코를 이루는 연골이 그리 크거나 두껍지 않고 피부는 두꺼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민효린의 코는 동양적이기보다는 서구적입니다.
민효린의 코를 보는 사람마다 아름답다고 하고 자기도 민효린 라인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분들도 많지만, 제 생각에 정작 자신에게는 그 코가 상당히 스트레스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코 모양을 만드는 연골 자체가 일반적인 동북아시아인들과 너무 틀리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서양 여배우들과 비교해보면 잘 이해가 될 것같습니다.
리얼스틸의 여주인공 에반젤린 릴리인데요. (로스트에서도 나왔었죠) 코끝 연골을 보면 서양적인 코끝이 어떤 것인지 아실 것입니다. 민효린의 코끝 연골이 이렇게 서양적이라는 거죠.
코끝 연골이 벌어져 있으면 만든 코 아닐까? 하면서 사람들이 자꾸 코를 쳐다봅니다. 민효린은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고친 코도 아닌데 고쳤다고 자꾸 얘기를 들으니까 말이죠.
민효린을 보면 사람들은 코부터 봅니다. 이젠 민효린이 많이 유명해졌고 옛날 사진과 비교해보면 성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확실하기 때문에 구설수는 안 올라오지만 사실 이제 코수술을 하려는 분들이 애써서 민효린 코를 만들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가 낮아서 높이는 수술 (즉 융비술)이 한국인들에게는 코수술의 대명사가 되어 있지만 사실 코수술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큰 코를 줄이는 수술이 있고, 복코라고 해서 너무 퉁퉁한 코끝을 샤프하게 바꾸는 수술이 있고 콧망울을 줄이는 수술도 있죠.
이렇게 성형수술은 크게 보면 작은 것을 크게 만들어주는 수술과 너무 큰 것을 작게 만들어주는 수술 두 가지로 나눠 볼 수도 있습니다. 한데 작게 만들어주는 수술이 크게 만들어주는 수술보다 더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연골이 벌어져 있는 코끝을 Boxy tip이라고 하는데, 서양인들에게는 이러한 코끝을 모아서 샤프하게 만들어주는 수술이 상당히 중요하죠.
민효린의 코는 매력적이지만 민효린 얼굴에 있기 떄문에 더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짝 앞니가 보이는 입술 사이로 새 나오는 백치미와 도도한 눈빛이 민효린의 코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명품 코로 일컬어지는 민효린 코에 대해서 분석 포스팅을 해 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코수술을 생각하는 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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