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방 보형물 삽입의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옛날에는 보형물을 손으로 들고 그것을 잡고 상처를 통해 힘으로 집어넣는 식의 방법으로 수술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경우에 따라 많이 힘들기 때문에, 보형물 삽입 과정을 좀 더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많은 의사들이 하게 되었고, 그런 와중에 Keller's funnel 이라는, 즉 깔대기 모양의 비닐 제품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줄여서 이를 펀넬이라고 부르는데, 미국의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인 케빈 켈러가 2009년에 만든 제품입니다. 이미 FDA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고 지금은 거의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켈러 펀넬의 의미는, 보형물을 포켓 내부에, 절개창을 통해 들여보내는 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절개 길이를 줄이며 노터치 테크닉 (no touch techinique)으로써, 보형물 오염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펀넬을 사용한다는 건 그냥 아이디어고 어찌 보면 정말 대수롭지 않게 볼 수 있으나, 실은 생각 외로 엄청난 진보, 발전을 가져왔다 할 수 있어요.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역사를 보면 사실은 이렇게, 별로 대단하지도 않아 보이는 발명이 굉장히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펀넬을 사용함으로 인해 이루게 된 가슴수술에서의 진보란 무엇일까? 그것을 몇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보형물 삽입과정이 쉬워짐으로 인해 절개창의 크기가 줄었고 더 큰 보형물을 넣을 수 있게 됨. ; 그냥 손으로 잡고 쑤셔 넣던 시절에는 보형물 사이즈를 크게 넣으려면 아주 큰 절개창이 필요했고 게다가 삽입하는 도중에 상처가 찢어지면서 더 넓게 벌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펀넬을 쓰면서 절개창을 작게 제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보형물 파열의 위험이 현저히 감소 ; 손으로 쑤셔넣다 보면 특히 보형물이 Retractor라고 하는 의료기기의 모서리 부분에 쓸리면서 쉘 표면이 헤지는 경우가 생겼지요. 그로 인해 쉘의 균열이 생기고 시간이 오래 지나가면서 그게 결국 파열로 연결될 수 있었고요. 그러나 펀넬을 쓰면 의료기구와 보형물 표면이 직접 마찰을 일으켜 손상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3. 보형물 오염의 가능성이 현저히 감소 ; 아무리 장갑을 갈아낀다고 해도, 장갑에 늘 균이 묻을 수 있지요. 그리고 눈에 잘 안 띄는 구멍이 나 있을 수도 있고 이것이 세균의 직접 접촉으로 인한 오염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피부에 보형물이 접촉하는 것도 문제죠. 허나 소독된 펀넬 속에 넣어서 보형물을 들여보낼 시에는 환자 피부 및 수술자의 손에서 옮겨타는 가능성은 엄청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구축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는 역할도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4. 상처 경계부의 손상이 줄어듬. ; 펀넬을 씀으로 인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그 시점에서 절개창의 변연부 피부조직이 망가지고 손상을 받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절개부의 흉터가 보기 싫은 상태로 남는 것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보형물 삽입 방법에 대한 포스팅 설명이었습니다.
동일한 내용이 키스유 성형외과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으니 많은 참조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55MW6NKFrw&t=893s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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