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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출산 후 수술한 가슴은 어떻게 되나요?

    임신, 출산 후 수술한 가슴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수술 시기는 임신 전과 후 언제가 더 좋은가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질문인데, 일단 결론부터 얘기드리면 수술한 가슴도 수술 안한 상태의 가슴과 똑같은 운명을 겪게 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가슴확대 수술이란 보형물을 집어넣고 유방 외피를 늘려주는 것인데, 유방의 외피조직은 보형물의 장력과 하중을 받게 되고 또 이와 별도로 원래 겪게 되는 조직의 노화 과정 역시 밟게 됩니다.

     

     

     

     

    가슴수술을 했건 안 했건간에, 나이가 들면서 피부 및 기타 조직의 노화는 똑같이 겪게 됩니다.

    가슴수술을 했건 안 했건간에, 임신, 출산으로 인한 피부 및 기타 조직의 변화는 똑같이 겪습니다.

    가슴수술을 했건 안 했건간에, 체중의 급작스러운 불어남과 갑작스러운 감소로 인한 유방 외피조직의 변화와 처짐 역시 똑같이 겪게 됩니다.

     

     

     

    불행히도 인간이 겪는 이런 변화 중 어느 것 하나도 긍정적인 것은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는 모든 변화, 즉 주름살이 생기고 피부가 처지고, 헤어가 소실되고 피하 지방이 아랫쪽으로 이동하고 뼈와 연골이 약해지고, 대뇌 및 기타 장기의 기능이 감퇴하고..... 이 중 단 하나도 미용적으로 긍정적인 것은 없어요. (그래서 인간은 늙는 것을 싫어합니다..... )

     

    유방을 이루고 있는 조직 역시 이런 변화를 겪습니다. 인간의 여러 조직, 장기 기능은 보형물이 있건 없건 간에 임신, 출산 후의 여러 변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단지, 얼마나 심하게 그런 변화를 겪느냐 하는 그 정도에 있어 개인차가 무수하게 있을 뿐이지요.

     

     

    옛날에는 수술할 때 넣은 보형물이 원래 가슴의 위치에 붙잡혀 고정돼 있어서 가슴이 처진다 하더라도 그걸 붙잡아 놓게 하겠다는 의도로 보형물 뒷면에 스티커같은 접착제를 바른 것을 생산한 적도 있었다고 해요.

     

    근데 결과가 아주 안 좋았죠. 바닥에 붙어 있는 보형물은 세월이 지나도 이동을 하지 않았고, 자기 원래 가슴은 세월이 지나면서 자꾸 처져갔으니까 .... 윗쪽으로 혹이 하나 달린 것같은 기괴한(?) 가슴 모양이 되어 버린 겁니다... 이런 제품은 곧 시장에서 퇴출되었죠.

     

    이런 특별한 보형물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보형물은 가슴의 처짐에 따라 동반되어 같이 이동합니다. 보형물이 있다고 하는 것이, 가슴 조직의 노화와 처짐, 임신-출산에 의한 변화를 방지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정적인 변화에 대해 최소한 보완하는 역할은 해줄 수 있습니다.

    보형물은 이렇게 처진 가슴에서 부족해지는 상부 유방의 볼륨을 채워줘야 합니다. 즉 자꾸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는 가슴의 노화 과정에서 보형물이, 그 상태를 조금이라도 수정 보완해줄 수 있어야 좋은 수술 결과를 만들었다 할 수 있는 겁니다.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가슴 확대 수술을 받으실 때에는 이렇게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각을 한번은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임신-출산으로 인해 노화가 가속화될 가슴 상태에 대해, 어떻게 해야 그래도 가슴이 덜 처져 보일지, 어떻게 해야 그래도 가슴이 덜 노화가 되어 보일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출산 후에 가슴수술을 받는 게 좋으냐 출산 전에 받는 게 좋으냐고 물어보십니다. 

    이러한 질문에 별 의미가 없는 이유는, 대체 출산이 '끝나는' 시기가 언제일 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하나만 낳고 출산은 끝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덜컥 둘째 셋째를 갖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마흔이 넘어서 임신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하고요.

     

     

    그리고 임신이랑 출산을 겪었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또 다양한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즉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체는 계속 변화하게 마련이고 가슴 조직 역시 그렇습니다.

    보형물 수술을 어느 타이밍에 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이런 면에서, 어떤 Settlement 타이밍이 따로 있질 않은 겁니다.  얼굴에 주름살 펴는 수술이나 보톡스를 맞는 것과 똑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계속 변화를 겪는 와중, 그 어느 중간 시점에서 그것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할 뿐이죠.

    그저 그 상황에서 갖고 있는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뿐입니다.

    수술 후 중장기적인 변화를 대략적으로 예측한 채로 말이죠....

     

     

    오늘은 임신, 출산 후 수술한 가슴은 어떻게 되며, 언제 가슴수술을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답변을 주제로 포스팅하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p.s. 한 가지 빠뜨린 부분이 있군요. 수유가 가슴 처짐을 가속화시킨다는 증거는 아직 의학적으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유 수유는 아기를 위해 중요한 것이니 가슴이 처질까봐 무서워 수유를 포기하셔서는 안됩니다.

     

     

     

     

     

     

     

     

     

     

     

     

     

     

     

     

     

    2 Comments

    • 궁그미 2016.06.21 22:58 Modify/Delete | Reply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혹시 출산 후 가슴앓이를 하면 마사지도 받고 한다는데 보형물에 영향 없을까요? 궁금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 이주혁 원장 2016.06.22 15:42 신고 Modify/Delete

      출산후 젖몸살같은 것은 유선조직. 즉 모유를 만드는 기관이 부어 오르면서 생기는 증상인데 가슴수술 보형물은 유선조직과 나누어져서 대흉근 아래에 있기 때문에 서로 만날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유선염이 있다 하더라도 서로 어떤 상관관계도 없어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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