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노래라는 게 좋다는 사람이 있으면 싫다는 사람도 있고 그러기 마련이긴 해요. 저는 박정현 15년 전부터 무지하게 좋아해왔지만 박정현 아무리 들어도 싫다는 사람도 있드라고요. 박윤하의 노래에 대해 "노래가 늘 비슷하다." "동요 부르는 것같다 " 이런 식의 안티 댓글이 달리는 걸 몇 번 봤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박윤하의 목소리에 대해 그렇게 말이 나오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나름 생각을 정리해 보았어요. 어쿠스틱 콜라보의 안다은씨라는 가수가 있어요.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 그리고 "너무 보고싶어" 같은 노래들이 유명하죠. 안다은의 노래를 들어보면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저음이나 고음이나 성량 변화가 거의 없어요. 보통 노래란 게 낮은 음에선 조용히 부르고 후렴구에서 고음 올리고 지르면서..
정말 좋은 곡 하나 소개할께요. "많이 보고싶어"라는 노래에요. 요즘 들었던 R&B 음악 중에 제일 좋네요. 오늘 발매된 음원이군요. 랩으로 시작하고 여성 피처링이 들아가서 재현부에서 남성 랩과 여성 보컬이 같이 나오는 요즘 늘상 많이 듣는 진행을 따르고 있고요.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의 파격 없이 Aflat - Fm - Dflat - Eflat7 이 네 개의 코드를 계속 반복하고 있어요. 멜로디 라인도 단순하고 가사도 아주 아주 전형적인 그리움의 표현이에요. 사실 진짜 좋은 노래는 거의 다 이래요. 사람 마음을 들뜨게 하는 리듬과 멜로디는, 늘 반복에 반복을 주면서 진행하게 마련이에요. 마음을 처음엔 살짝만 한번 건드려요. 그다음엔 똑같이 다가와서는 좀 더 많이 건드려놔요. 그 다음엔 아주 세..
Q. 저는 나이가 많은데 가슴수술 해도 되나요? (나이와 가슴수술) A. 나이가 관건은 아닙니다. 건강상태가 관건이 될 수는 있지요. 이 질문은 생각보다 많이 받는 것 중 하나예요. 많은 분들이 (주로 50대부터), 가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수술을 받기에는 내가 너무 늙지 않았가?" 라고 생각하시드라고요. 우리나라에선 가슴수술이 컵수를 크게 해서 수영복이나 몸매를 드러나게 하는 의상에 걸맞게 한다는 개념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경향이 없쟎아 있어요. 그래서 상담 및 문의자들의 연령도 20~30대가 주축을 이루고요. 헌데 가슴수술을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이 하고 있는 서양에서는 가슴수술 희망자들의 연령대가 35~50세정도라고 해요. 대부분 출산 또는 다이어트 등으로 처지고 작아지..
오늘 Top6 경연전은 저번주보다는 훨씬 더 좋았네요. 아마 제작진이 생방송 음향에 대해 저번 주에 혹독하게 시행착오를 겪어, 이번주엔 많이 신경을 쓴 것같아요. 그리고 참가자들도 생방송이라는 낯선 상황에 대해 많이 유연하게 대처하게 학습효과도 본 것같고요. 다들 저번주보다는 훨씬 더 덜 어색해하는 것같아서 좋았어요. 오늘 참가자들 경연 노래 얘기를 짧게 해 볼까요. 이진아 ; 웬지 앞으로 진아양이 토이, (유희열)를 똑같이 쫓아가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진아양은 보컬을 강조할 수 있는 어떤 가창력 위주의 가수라기보단 뮤지션이라고 부르는 게 훨씬 자연스러우니까요. 진아양이 앨범을 낸다면 대부분 with 000 이런 식으로 보컬을 섭외해서 가면 훨씬 더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않을..
나가수 3의 8회차 공연. 알면서도 당한다는 게 딱 이런 경우겠죠. 6번째 순서로 소찬휘씨가 무대에 걸어나오는 동안 관객들은 벌써 하나둘씩 흥분하더라고요. 소찬휘 모습만 보고서도 제대로 한방 또 터뜨릴 것같다는 기대감에 들뜬 거죠. 게다가 노래가 다름 아닌 Tears였으니까... 이날 소찬휘의 tears는 인트로서부터 헤비메탈 맛깔이 나게 밀어붙이더라고요. 일렉 사운드만 듣고서도 사람들이 아 이거 터지네 생각하게 만드는 분위기였고, 소찬휘씨가 샤우팅을 지르면서 아 저거 불 나겠는데 불 나겠는데 불안불안하던 데에 휘발유를 확 끼얹데요. 노래방에서 회식 후 소주 여러 잔 걸친 상태에서 여직원들이 분위기 좀 띄우겠다고 익히 듣던 그 Tears와는 전주 부분이 상당히 달랐죠. 밴드가 코드를 단순하게 해서 나가는..
오랫만에 다시 피아노 연주를 들려드릴까 해요 음악 듣다가 보면 정말 옛날 노래가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오늘은 정말로 옛날 노랜데..... 다름아닌 아바의 The winner takes it all 이란 곡이에요.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의 영화 맘마미아 에서도 불러졌고요... 뮤지컬 가수들이 공연할 때 단골로 찾는 곡이에요. 아직도 인기가 너무 많아요. 곡이 유명한 건데 제대로 된 피아노 솔로 악보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한참 찾다 외국 싸이트에서 찾아서 어제 내려받고 쳐봤는데 너무 심플하게 편곡이 돼 있어서 몇 군데 고쳐봤어요. 멜로디 자체도 참 아름다운 곡이지만 특히 가사를 읽다 보면 가슴이 메어져요. The winner란 자신을 떠나간 옛 연인 곁에 있는 다른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요. ..
음악을 듣다 보면 가끔, 너무 좋은 곡이 너무 안 알려져 있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스테레오 라디오라는 작곡팀도 처음 들었고, 다혜라는 가수 이름도 처음 들었어요. 근데 심리치료라는 곡. 오늘 발매된 건데 깜짝 놀라게 좋네요. (오늘 발매된 거라 아직 검색에도 안 잡히고 .... 그러네요 ) 첨부한 음원 화일은 멜론에 로그인해야 들으실 수 있을 꺼에요. 유튜브에도 없고 어디에도 음원이 없으니....... 검색해도 안 나와요 ㅠ https://www.youtube.com/watch?v=MSfBeGNMOkc 아 이제 유튜브에 올라왔군요. 여기 링크 들어가시면 되겠어요....... 저 있쟎아요 결국은 헤어졌어요 말했쟎아요 솔직한 게 좋은 거라고 초라한 내가 싫어 구차한 것 같아 싫어 먼저 얘길 꺼냈죠..
케이팝스타4 탑6 결정전. 이건 말하자면 오디션 프로 불변의 진리에요. 원래는 잘하던 친구들이, 생방송만 오면 떨어서 그런지 하여간 뒤로 갈수록 오디션 프로에선 들을 노래가 점점 더 없어져 가는 경향이 있어요 대체 왜 그럴까요. ?...... 생각해봤는데, 결국 시청률로 죽고 사는 TV 프로그램이라는 걸 뛰어넘지 못하는 것같아요. 오디션이란 인재를 발굴하자는 건데 발굴된 인재는 앞으로 훈련이나 기타 여러 가지 프로모션, 오랫동안의 신중한 준비를 거쳐 가수로 또는 배우로 데뷔시켜야 하는 거죠. 헌데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건 그 방송의 생리상 뒤로 갈수록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참가자들이 있게 마련이에요. 이들을 통해서 시청률을 계속 재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사 제작사 입장에서는 그걸 놓칠 수가 없고....
채피 - 못 만들었지만 무게감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 디스트릭트 9이 개봉된지가 벌써 6년이 되는 것같네요. 다른 사람이 아닌, 디스트릭트 9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영화라는 것 하나때문에 저는 채피를 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단지 그 감독의 영화라는 것만으로..... 디스트릭트 9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그 전까지의 인간의 교만함에 찬물을 끼얹는 작품이었기 때문이었어요. SF라는 쟝르는, 에어리언이건 아이언맨이건 터미네이터건간에, 인간이 늘 선한 피해자였어요. 외계인이나 로봇이나 이런 것들이 인간을 괴롭히는 것들이었고요. 인간은 힘없이 괴롭힘받는 존재였다가.... 나중에 카운터 펀치로 반격을 날리면서 극적인 효과를 보이며 끝내는 게 SF의 정석? 이었죠. 디스트릭트 9은 그 자리가 바뀌었어요. 모든..
지존이란 팀이 만들어진 건 케이팝스타 시즌4의 3라운드 . 서바이벌 팀미션에서 콜라보레이션 조를 짜면서였어요. 2라운드 랭킹 오디션이 종료된 후 합격자들을 모아놓고 전현무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조장이 자기와 콜라보팀을 결성할 다른 멤버를 선택하는 과정이 나왔는데요. 장미지가 존추를 골랐는지 존추가 장미지를 선택했는지 그건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두 사람은 3라운드부터 한 조로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4,5라운드를 거쳐 탑10에 진입, 생방송 진출팀인 탑8 결정전에 이르기까지 함께 했으니 이젠 존추나 장미지라는 이름들보다는 지존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해지기에 이르른 것같습니다. 존추는 2라운드 키보드조에 출전해서 김현철의 동네를 불러줬는데, 여기에서 벌써 존추 특유의 뛰어난 재즈팝적 편곡 재능을 두드러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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