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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합이 한국 가요의 대세가 되는 이유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6. 6. 10:50

    이제 K pop의 주류는 힙합인가 근 2~3년간, 음원 차트 순위 및 여러 음악 프로 등에서 모두 바야흐로 한국 가요는 힙합의 시대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한 시즌 동안의 차트 상위권에 힙합곡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하고, 올해 상반기 역시 이런 힙합 강세는 어김없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렇게 힙합이 득세하는 대중음악의 현실을 놓고, 젊고 뛰어난 뮤지션들이 힙합 쟝르에 수없이 뛰어들면서 그 중심축이 옮겨갔다. 라고도 분석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시대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미래를 너무나 못 보여주고 있고, 그런 어두운 전망에 짓눌린 젊은이들이 주류 사회에 대해 -힙합을 통해 - 공격과 반항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거죠. 청년들은 사회 현실에 대해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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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규의 27. 박윤하의 featuring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5. 11. 18:58

    인피니트 김성규의 미니 앨범이 발매되었어요. 인트로를 제외하면 5곡이 들어가 있는데 넬의 김종완씨가 거의 만든 음악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타이틀곡 '너여야만 해'와 'Kontrol' 모두 아주 좋네요. 이 노래들은 다 김종완씨 노래의 풍을 그대로 갖고 가면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비트를 잃지 않고 있어요. 저는 아이돌 노래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위의 두 곡은 참 괜챦네요.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 좀 특징적인 노래가 있어요. '답가'라는 곡인데 박윤하가 Featuring을 들어와 있네요. 이 노래는 앞의 다른 노래들과는 달리 어쿠스틱 기타가 끌고 가고 일렉트릭은 빠져 있어요. 이 노래는 딱 5개의 코드만으로 계속 반복이에요. B - F# -G#m - E - F#/B 이렇게 되네요. 노래의 구성이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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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 P-255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4. 24. 20:01

    왜 디지털 피아노를 쓰는가? 디지털 피아노를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간 활용 (업라이트 피아노보다 덩치가 작음) 소음 공해 해소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음색, 음량의 조절 (마스터 볼륨, 이퀄라이저, 음원 뱅크) 등의 이유로 선택하는 경우가 제일 많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라고 하는 것은 악기이기도 하지만 그게 차지하는 공간을 생각해 보면 ... 하나의 가구라고도 할 수 있겠어요. 반면 디지털 피아노는 거의 같은 소리를 내 주면서도 한쪽 벽면을 다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정말 막강(?)한 장점이라 할 수 있죠...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진 피아노의 모습..... 제가 어렸을 때는 피아노라면 당연히 업라이트 피아노였었고요... .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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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친구 난 연인 (지존) 피아노 커버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4. 22. 15:01

    커버곡을 또 하나 올려보려고요... 당시 존추와 장미지 조는 지존 팀을 결성하고 두 번째 곡을 경연에 들고 나왔는데 이 곡의 편곡상 음악적인 완성도는 그 전번에 극찬을 받은 Baby Baby에 못지 않았어요. 굉장히 좋더라고요. 하지만 보컬에서 문제가 좀 있었는지 서로 템포를 놓치고 미스가 났던 것때문에 점수가 많이 깎여서, 아깝게도 지난번처럼 크게 높은 호응을 얻진 못했어요. 그러나 이걸 피아노로 쳐보니까 완전 좋은데요. 제가 듣기에는.... 음.. 막상 녹음한 걸 틀어서 직접 들어보니까 형편 없네요... ㅠ 좀 더 디테일하게 다듬어서 치면 훨씬 나을 것같긴 한데, 시간이..... (아파트에 시끄럽다고 하는 사람들도 문제고..) 이 노래는 아예 원곡 악보도 뭣도 하나도 없이 제가 그냥 오디오만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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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수다3 가왕전 6강 - 절제와 분출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4. 18. 23:46

    이번 방송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계속 어떤 의문이 떠올랐는데요... 그건. 음악에 있어서 과연 절제와 분출, 둘 중 어느쪽이 더 많은 감동을 주는가? 하는 점이었어요. 김현정의 '멍'을 부른 소찬휘는 강공으로 나가서 아낌없이 힘을 분출하는 무대였고 반명 '열애'를 부른 김경호는 그 전까지에 비하면 굉장히 여리고 절제된 무대를 보여줬거든요. 헌데 이 대전에서 승자는 김경호였어요. 반면 독백조로 힘을 완전히 빼고 담담하게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 하동균과 이승환의 '천일 동안'을 부르면서 폭발력을 보여준 박정현 사이에서 승자는 박정현이었고요. 한 조는 절제력의 승리, 한 조는 분출력의 승리였었다고 정리할 수 있었겠네요. 근데 이렇게, 절제하고 꾹꾹 누를 것이냐, 분출하고 터뜨릴 것이냐를 고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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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첼 야마가타의 Elephants. 그리고 비오는 날.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4. 16. 13:24

    레이첼 야마가타의 노래 중. Be be your love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데 Elephants는 유명한 곡임에도 많이들 찾지 않는 것같네요. 감성 호소력의 끝판왕이라고나 할까요? 이 노래는 시종일관 잔잔하지만 노래가 지닌 호소력과 표현력은 만만치 않아요. 4분 20초가 흐르는 동안 Elephants는 단 2개의 프레이즈를 갖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조금씩만 변주하면서 들려줘요. 코드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악기가 추가되기도 하지만요. 노래가 아랫쪽 G에서 하나 위 F까지 딱 한 음계를 벗어나질 않아요. 동요 '산토끼' 보다도 음역대가 쫍더라고요... 유튜브 링크는 여기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ea4E-XYLStw 그렇게 단순하고 조용한데도 그 때려주는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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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에 한 이별 복면가왕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4. 10. 14:21

    네이버 뮤직이랑 소리바다에 '대낮에 한 이별'이 갑자기 치고 올라와 있네요. 7~8년쯤 전에 나왔던 노래인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엔 제가 이 노래 꽤나 좋아해서, 노래방 가면 꼭 부를라고 하곤 했어요. 노래가 나왔던 그 당시에는 완전 1위곡, 히트곡 반열에 오르진 못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째 이 노래가 지금 와서 새삼 이슈가 되었는지? 가만히 보니까 TV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불려졌었네요. 지난 주말 케이팝스타4에선 정승환 - 수지가 Top3 경연전에서 불렀고, MBC 복면가왕에서 앙칼진 백고양이. 집나온 숫사자 (노을의 강균성)가 이걸 불렀어요. 이렇게 공중파 채널에서 동시에 같은 노래가 나온 것은 참 보기 드문 일인 것같네요. 작년 JYP 네이션스에서도 케이팝스타 시즌3 우승자인 버나드박과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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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머캐리, 팔콘. 많이 보고싶어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3. 24. 19:34

    정말 좋은 곡 하나 소개할께요. "많이 보고싶어"라는 노래에요. 요즘 들었던 R&B 음악 중에 제일 좋네요. 오늘 발매된 음원이군요. 랩으로 시작하고 여성 피처링이 들아가서 재현부에서 남성 랩과 여성 보컬이 같이 나오는 요즘 늘상 많이 듣는 진행을 따르고 있고요.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의 파격 없이 Aflat - Fm - Dflat - Eflat7 이 네 개의 코드를 계속 반복하고 있어요. 멜로디 라인도 단순하고 가사도 아주 아주 전형적인 그리움의 표현이에요. 사실 진짜 좋은 노래는 거의 다 이래요. 사람 마음을 들뜨게 하는 리듬과 멜로디는, 늘 반복에 반복을 주면서 진행하게 마련이에요. 마음을 처음엔 살짝만 한번 건드려요. 그다음엔 똑같이 다가와서는 좀 더 많이 건드려놔요. 그 다음엔 아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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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찬휘의 힘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3. 21. 13:11

    나가수 3의 8회차 공연. 알면서도 당한다는 게 딱 이런 경우겠죠. 6번째 순서로 소찬휘씨가 무대에 걸어나오는 동안 관객들은 벌써 하나둘씩 흥분하더라고요. 소찬휘 모습만 보고서도 제대로 한방 또 터뜨릴 것같다는 기대감에 들뜬 거죠. 게다가 노래가 다름 아닌 Tears였으니까... 이날 소찬휘의 tears는 인트로서부터 헤비메탈 맛깔이 나게 밀어붙이더라고요. 일렉 사운드만 듣고서도 사람들이 아 이거 터지네 생각하게 만드는 분위기였고, 소찬휘씨가 샤우팅을 지르면서 아 저거 불 나겠는데 불 나겠는데 불안불안하던 데에 휘발유를 확 끼얹데요. 노래방에서 회식 후 소주 여러 잔 걸친 상태에서 여직원들이 분위기 좀 띄우겠다고 익히 듣던 그 Tears와는 전주 부분이 상당히 달랐죠. 밴드가 코드를 단순하게 해서 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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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winner takes it all 피아노 연주

    Category 음악이 좋아 on 2015. 3. 20. 11:18

    오랫만에 다시 피아노 연주를 들려드릴까 해요 음악 듣다가 보면 정말 옛날 노래가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오늘은 정말로 옛날 노랜데..... 다름아닌 아바의 The winner takes it all 이란 곡이에요.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의 영화 맘마미아 에서도 불러졌고요... 뮤지컬 가수들이 공연할 때 단골로 찾는 곡이에요. 아직도 인기가 너무 많아요. 곡이 유명한 건데 제대로 된 피아노 솔로 악보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한참 찾다 외국 싸이트에서 찾아서 어제 내려받고 쳐봤는데 너무 심플하게 편곡이 돼 있어서 몇 군데 고쳐봤어요. 멜로디 자체도 참 아름다운 곡이지만 특히 가사를 읽다 보면 가슴이 메어져요. The winner란 자신을 떠나간 옛 연인 곁에 있는 다른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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